4년 만에 100G 출전 앞두고 또 1군 말소…9월 18타수 1안타 ‘실화냐’, LG 출신 20억 이적생 반전은 없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9. 1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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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부진한 길을 걸었던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형종(34)이 11일 또 한 번 2군으로 내려갔다.

키움에서 LG로 트레이드 이적한 이래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8.27에 그치고 있는 최원태의 이름과 함께 이형종의 말소도 눈에 띄었다.

키움 역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주전급 외야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이형종의 합류로 짜임새 있는 타선이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 외야 수비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공격과 수비에서 큰 힘이 돼주길 바란다"라고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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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부진한 길을 걸었던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형종(34)이 11일 또 한 번 2군으로 내려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1일 1군 엔트리 변동 소식을 전했다. LG 트윈스 투수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시현, NC 다이노스 외야수 천재환, SSG 랜더스 투수 이기순-내야수 김찬형 전의산을 비롯해 키움 히어로즈 투수 변시원-외야수 이형종이 내려갔다.

키움에서 LG로 트레이드 이적한 이래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8.27에 그치고 있는 최원태의 이름과 함께 이형종의 말소도 눈에 띄었다. 이형종의 시즌 두 번째 말소.

키움 이형종. 사진=김영구 기자
키움 이형종. 사진=김영구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총액 20억원에 퓨처스 FA 계약을 맺었다. 2008년 서울고 졸업 후 LG 1차지명을 통해 LG로 온 이형종은 원래 입단 시 포지션은 투수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타자로 전향했다.

2016시즌 61경기 타율 0.282 35안타 1홈런 14타점 14득점을 기록한 그는 2017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3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18시즌에는 타율 0.316 138안타 13홈런 42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또한 2018시즌부터 2021시즌까지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통산 624경기에 나서 통산 타율 0.281 544안타 63홈런 254타점 286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등으로 인해 다소 아쉬운 26경기 타율 0.264 14안타 7타점 3득점에 머물렀지만 기회만 주어진다면 언제든 제 몫을 할 선수로 평가받았다.

키움 역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주전급 외야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이형종의 합류로 짜임새 있는 타선이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 외야 수비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공격과 수비에서 큰 힘이 돼주길 바란다”라고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로 향해가는 상황에서 이형종의 성적은 아쉽기만 하다. 99경기에 나서 타율 0.215 68안타 3홈런 37타점 35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646에 머물고 있다. 전, 후반기를 나눠 보면 전반기 77경기 타율 0.224 57안타 3홈런 30타점이었고, 후반기는 22경기 타율 0.177 11안타 7타점 6득점으로 저조하다.

시즌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4월 타율 0.264로 준수했다. 개막 시리즈였던 4월 2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키움 이형종. 사진=김영구 기자
그러나 5월 들어 페이스가 떨어졌다. 5월 타율 0.191, 6월 타율 0.194로 뚝 떨어졌다. 5월초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형종을 두고 “조급함이 있는 것 같다. 한 타석 못 치면 빠질 것 같은 생각을 하다 보니 부담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내가 ‘부담 가지지 말고, 경기할 때 안 뺄게’라고 했다”라고 믿음을 준 바 있다.

후반기 시작 이후 7월 2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살아나는듯했지만 다시 침묵했다. 결국 홍원기 감독은 이형종을 8월 3일 내렸다. 퓨처스에서 8경기 뛰며 3할에 가까운 타율을 보이자 8월 25일 다시 올렸다.

하지만 올라와 12경기를 뛰었지만 안타를 친 경기는 단 세 경기에 불과하다. 특히 9월 타율은 0.056으로 심각하다. 팀의 최근 7연패 기간 이형종은 13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

이정후가 부상으로 빠지고 이원석과 이지영도 2군에 있는 상황에서 이형종의 한방을 기대했지만 터지지 않았다.

2019시즌 120경기 출전 이후 4년 만의 100경기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던 이형종으로서는 아쉬운 1군 말소일 수밖에 없다. 키움의 남은 경기는 13경기다. 이형종에게 다시 기회는 올까.

키움 이형종. 사진=김재현 기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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