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꼴 나기 싫으면 빨리 쏘니 재계약하라!"…단 31세 나이로 장기 계약 경계, '1~2년 전망'

최용재 기자 2023. 9. 1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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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손흥민(토트넘)의 재계약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의 폴 오 키프 기자는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몇 차례 비공식적인 회담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만료는 2025년 6월이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2년 정도 남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럽 구단은 2년 정도 남은 시기에 재계약을 맺는다. 손흥민도 자연스러운 과정을 거칠 전망이다.

특히 최근 토트넘은 해리 케인 사태로 홍역을 치렀다. 케인의 계약은 내년에 종료되고, 케인이 재계약을 하지 않고 버틴다면 내년 FA가 된다. 즉 케인을 공짜로 이적시킬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토트넘은 케인과 미리 재계약을 맺지 않은 덫에 걸렸고, 결국 내년 공짜로 내보내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여름 이적을 시켜야 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손흥민 재계약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풋볼 런던 소속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 역시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토트넘이 곧 손흥민과재계약을 맺기를 기대한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매우 놀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토트넘은 실망스러웠지만 올 시즌 이보다 긍정적일 수가 없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스타일을 발전시켰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 시즌 주장으로서 번창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런 손흥민과 빨리 재계약을 맺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인 사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골드 기자는 "토트넘은 케인의 상황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은 케인을 공짜로 잃을 수 없었기에, 여름에 팔아야만 했다. 손흥민 계약이 2년밖에 남지 않았다. 손흥민을 챙겨야 한다. 그는 클럽의 주장이다. 또 그가 어떤 선수인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알고 있다. 재계약을 하는 것이 좋은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손흥민은 세계적으로도,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그가 가지고 있는 엄청난 평판이 있다. 이는 토트넘의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런 그의 경쟁력과 가치가 재계약을 쉬운 일로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 손흥민이 재계약을 원하는지, 아닌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과 재계약을 원한다고 확신했다.

그는 "손흥민은 클럽 계획의 핵심이다. 시즌 내내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분명히 한국인을 신뢰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손흥민을 주장으로 만들지도 않았을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런 손흥민이 케인처럼 문밖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골드 기자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은 경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는 간단한다. 손흥민의 나이다. 그는 올해 31세.

골드 기자는 "손흥민은 30대다. 재계약은 1~2년 정도 예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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