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보다 테슬라" 목표주가 400弗 10.09% 급등 [뉴욕마감]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 9. 12.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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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10% 넘게 치솟으면서 기술주들이 주초반 월요일에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점프했고, 다우존스 지수와 S&P 500 지수도 상승했다.

S&P 500 지수도 29.97포인트(0.67%) 상승한 4,487.46에 마감했다.

모건스탠리 자동차 애널리스트인 아담 조나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동일가중치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면서 주가가 현재보다 60%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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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머스크

테슬라가 10% 넘게 치솟으면서 기술주들이 주초반 월요일에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점프했고, 다우존스 지수와 S&P 500 지수도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87.13포인트(0.25%) 오른 34,663.72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29.97포인트(0.67%) 상승한 4,487.46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56.37포인트(1.14%) 상승해 지수는 13,917.89에 마쳤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에 대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혁신 가능성으로 인해 앞으로 상당한 랠리가 예상한다고 호평했다. 주가는 오후장에 9%를 넘어 10.09% 급등하면서 화답했다. 반도체 기업인 퀄컴 주가는 이 회사가 2026년까지 애플에 스마트폰용 5G 모뎀을 공급할 것이라 발표한 뒤 3%나 뛰었다.

증시의 낙관적인 기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내정했다는 연론 보도가 나오면서 강화됐다. 연준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닉 티미라오스는 "연준 위원 상당수가 금리를 추가로 올려 경기침체를 야기하거나 새 금융혼란을 촉발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US 뱅크의 롭 하워스는 "연준은 금리인상 캠페인은 아마도 끝났고 어쩌면 새 전략으로 전환할 거라는 시장의 생각은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평했다. 이번주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각각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치가 발표된다. 투자자들은 에너지 비용 압박으로 인해 둘 다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낮은 수치를 기대하고 있다.
월가 황제 다이먼 "호황은 없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미국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지만 경제가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말했다. 그는 "건강한 소비자 대차대조표와 임금상승이 경제를 지탱하지만 중앙은행의 유동성 프로그램 통제, 우크라이나 전쟁, 전 세계 정부의 '술 취한 선원과 같은' 지출 등 앞으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최대 은행의 수장인 다이먼은 뉴욕에서 열린 금융 컨퍼런스에서 연설하면서 "현재 소비자가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수년 동안 호황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말했다.
테슬라 60% 이상 상승여지
[서울=뉴시스]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2023.07.17
이날 개별종목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테슬라였다. 모건스탠리 자동차 애널리스트인 아담 조나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동일가중치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면서 주가가 현재보다 60%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목표가격은 기존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높였다.

조나스는 차량의 자율 주행 기능을 구동하는 사내 슈퍼컴퓨터인 테슬라의 도조(Dojo)를 높이 평가했다. 이는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이익에 더 많이 노출되는 동시에 최고의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로 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조나스는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자동차 회사인지 기술 회사인지 오랫동안 논쟁을 벌여왔다"며 "우리는 둘 다라고 생각하지만 여기서 가장 큰 가치동인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수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도조 프로젝트만으로도 테슬라의 기업가치는 50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며 "테슬라의 반도체 팀은 또한 슈퍼컴퓨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자체 맞춤형 칩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칩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더 효율적"이라고 칭찬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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