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참패 獨, 축구대표팀 감독 사상 첫 경질

강홍구 기자 2023. 9. 1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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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플리크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58·사진)이 일본에 3골 차 패배를 당한 바로 다음 날 경질됐다.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건 전임 감독제가 도입된 이후 9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경질된 건 1926년 전임 감독제 도입 후 처음이다.

독일 대표팀 후임 사령탑으로는 율리안 나겔스만 전 뮌헨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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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38년 만에 A매치 3연패 부진
2021년 8월 부임 플리크 전격 해임
1926년 전임 감독제 도입 후 처음
한지 플리크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58·사진)이 일본에 3골 차 패배를 당한 바로 다음 날 경질됐다.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건 전임 감독제가 도입된 이후 9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일본전 완패가 독일 축구에 안긴 충격이 그만큼 컸다는 의미다.

독일축구협회는 “플리크 감독을 즉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독일축구협회 회장은 “최근 실망스러운 결과를 낸 대표팀에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독일축구협회는 또 내년 6월 자국에서 개최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앞두고 대표팀이 각성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경질된 건 1926년 전임 감독제 도입 후 처음이다.

플리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시절인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축구협회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하며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지도자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도 자리를 지켰던 그는 최근 A매치 3연패를 당하면서 2021년 8월 부임 후 2년 1개월 만에 결국 지휘봉을 빼앗겼다. 특히 10일 안방(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일본에 1-4로 완패한 게 결정타가 됐다. 독일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일본에 1-2로 졌다. 독일이 A매치에서 3연패를 당한 건 서독 시절인 1985년 이후 38년 만이다. 독일은 일본전을 포함해 최근 5차례 A매치에서 1무 4패를 기록했다.

독일 대표팀 후임 사령탑으로는 율리안 나겔스만 전 뮌헨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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