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참패 獨, 축구대표팀 감독 사상 첫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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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플리크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58·사진)이 일본에 3골 차 패배를 당한 바로 다음 날 경질됐다.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건 전임 감독제가 도입된 이후 9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경질된 건 1926년 전임 감독제 도입 후 처음이다.
독일 대표팀 후임 사령탑으로는 율리안 나겔스만 전 뮌헨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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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부임 플리크 전격 해임
1926년 전임 감독제 도입 후 처음
독일축구협회는 “플리크 감독을 즉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독일축구협회 회장은 “최근 실망스러운 결과를 낸 대표팀에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독일축구협회는 또 내년 6월 자국에서 개최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앞두고 대표팀이 각성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경질된 건 1926년 전임 감독제 도입 후 처음이다.
플리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시절인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축구협회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하며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지도자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도 자리를 지켰던 그는 최근 A매치 3연패를 당하면서 2021년 8월 부임 후 2년 1개월 만에 결국 지휘봉을 빼앗겼다. 특히 10일 안방(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일본에 1-4로 완패한 게 결정타가 됐다. 독일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일본에 1-2로 졌다. 독일이 A매치에서 3연패를 당한 건 서독 시절인 1985년 이후 38년 만이다. 독일은 일본전을 포함해 최근 5차례 A매치에서 1무 4패를 기록했다.
독일 대표팀 후임 사령탑으로는 율리안 나겔스만 전 뮌헨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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