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계 인사들, 줄줄이 내년 총선 부산출마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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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총선에서 '해양수도 부산'이란 명성에 걸맞게 부산 출신 해양수산계 인사들이 출사표를 내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과 박성훈 차관의 출마가 기정사실화하면서 총선 차출론은 시기의 문제만 남겨뒀다는 것이 중론이다.
국토해양부 차관 출신으로 19대 총선에서 영도에서 당선됐던 이재균 전 의원이 13일 KNN 방송에 출연해 본격적인 공식 행보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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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수부 조승환 장관·박성훈 차관
- 총선행 기정사실화… 순차 사퇴설
- 이재균 前의원 출사표 낼 가능성
- 임준택 前수협중앙회장도 준비
- 거론되는 인물 모두 與공천 노려
내년 4월 총선에서 ‘해양수도 부산’이란 명성에 걸맞게 부산 출신 해양수산계 인사들이 출사표를 내고 있다. 이들은 모두 국민의힘 공천을 노리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과 박성훈 차관의 출마가 기정사실화하면서 총선 차출론은 시기의 문제만 남겨뒀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장차관 모두 총선행을 위해 동시에 직을 내려놓을 경우에 나올 비판을 감안해 조 장관이 먼저 장관직을 내려놓고, 몇 개월 뒤 박 차관이 해수부를 떠나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조 장관은 중영도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의 출생지는 영도다. 또 영도 동삼혁신지구에는 해양 전문기관이 밀집한 해양 클러스터가 조성돼 있고, 20년 넘게 해수부에서 재직해 현안에 정통하다는 점에서 중영도 출마설에 힘이 실린다.
반면 당내에서는 ‘장관 프리미엄’을 얹은 조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버티고 있는 사하갑에 도전장을 던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 장관의 출신 고등학교는 사하구 신평동에 있는 대동고다. 지역구로는 사하을이지만, 현역 조경태 의원이 있는 만큼 인접한 사하갑 차출론이 나오는 이유다.
박 차관은 해운대갑 지역에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에서 해수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 줄곧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련한 정부 일일브리핑에 참석하는 등 해수부 현안 전면에 나서고 있다.
또 다른 해수부 출신 관료도 출사표를 낼 가능성이 있다. 국토해양부 차관 출신으로 19대 총선에서 영도에서 당선됐던 이재균 전 의원이 13일 KNN 방송에 출연해 본격적인 공식 행보에 들어간다. 그는 2013년 선거사무장의 징역형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다.
영도 출생인 이 전 의원은 19대 총선 때도 해양전문가임을 내세워 초반 인지도 열세를 극복하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번 방송 출연에서도 해양도시 부산의 미래 비전 등을 중점적으로 얘기한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19대 총선에서 주민의 지지를 얻었지만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부채 의식이 있다”면서 “아직 (출마)결심을 하지 않았지만, 방송 출연이 어떤 전환점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수산업계에서는 임준택 전 수협 중앙회장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임 전 회장은 얼마전까지는 공동어시장이 있는 서동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중영도에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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