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압박·협력 투트랙 대중 외교…인니·인도 새 시장 개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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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인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11일 오전 귀국했다.
지난 5일부터 이어진 5박 7일간의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공고해진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아세안 등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협력을 확장하고 신시장을 확충하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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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에 北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행동 요구
- 韓·日·中 정상회담은 연내 개최 확실시
- 기후변화 등 인류과제 기여외교 구체화
- 부산엑스포 지지 10여 표 추가로 확보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인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11일 오전 귀국했다.
지난 5일부터 이어진 5박 7일간의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공고해진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아세안 등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협력을 확장하고 신시장을 확충하는 데 주력했다.
무기 거래를 논의하기 위한 북러 정상회담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 대통령은 러시아에는 연일 경고 메시지를 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반면 중국에 대해선 리창 총리와 별도 회담을 갖고 대북 역할에 대한 압박과 함께 한·일·중 협력 복원 의지를 동시에 밝히는 투 트랙 접근을 취했다. 중국 측이 호응하면서 한·일·중 정상회담도 연내 개최가 확실시된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선진국·개발도상국 협의체인 G20에서는 ‘글로벌 중추 국가’(GPS) 비전을 바탕으로 인류 과제에 대한 책임·기여 외교 방안을 구체화했다. 기후변화 취약국을 위한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 달러 공여, 23억 달러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중단기 지원 계획, 디지털 규범 발표가 그것이다.
아울러 인구 대국이자 핵심 자원 보유국인 인도네시아·인도와 각각 정상회담을 하고 신시장 확충을 위한 토대 구축에 집중했다.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는 핵심 광물, 전투기 사업, 할랄 식품 등에 대한 협력을 모색하고 2045년까지 40조 원이 투입되는 신수도 이전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을 넘어선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지난해 6%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신흥 경제강국인 인도 모디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하고 방산 우주 분야 협력을 확장하는 한편 비관세 장벽 대응 등 교역 확대 기반을 구축했다. 아울러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아세안 지역에서 5번째로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캄보디아 라오스 튀르키예 아르헨티나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코모로 독일 모리셔스 등 20개 국과 양자회담을 하고, 40명이 넘는 정상급 인사와 다양한 형태로 접촉하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이를 통해 10여개 국의 지지를 추가 확보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판단이다. 윤 대통령은 이달 중 계획된 유엔총회 무대에서도 엑스포 외교의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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