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협 강도, 베트남 카지노서 붙잡혀

대전=이정훈 기자 2023. 9. 12. 0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의 한 신협에서 3900만 원을 털어 베트남으로 달아났던 피의자가 교민의 제보로 현지 카지노에서 붙잡혔다.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서 현금을 빼앗아 베트남으로 도주했던 A 씨(47)가 10일 오후 4시 55분경 베트남 다낭시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붙잡혔다.

10일 오후 "다낭 카지노에서 A 씨를 봤다"는 교민 제보가 접수됐고 경찰은 베트남 공안과 함께 출동해 잠복한 끝에 제보 접수 3시간 반 만에 검거에 성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훔친 3900만원 도박 탕진한듯”
현지 교민 제보로 잠복수사 끝 체포
지난달 18일 ‘대전 신협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한 지점에 영업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대전의 한 신협에서 3900만 원을 털어 베트남으로 달아났던 피의자가 교민의 제보로 현지 카지노에서 붙잡혔다. 훔친 돈은 대부분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서 현금을 빼앗아 베트남으로 도주했던 A 씨(47)가 10일 오후 4시 55분경 베트남 다낭시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붙잡혔다. 검거 당시 A 씨는 200만 원 상당의 카지노 칩을 갖고 바카라 도박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훔친 돈은 대부분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박 빚 때문에 강도 범죄를 저지르고도 도박을 끊지 못한 것이다.

A 씨 검거에는 현지에 뿌려진 수배 전단과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A 씨가 베트남으로 도주하자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적색 수배 조치를 내렸다. 이후 A 씨가 휴대전화를 꺼 놓는 등 동선 파악이 어렵게 되자 공개수배를 결정하고 사진과 수배 내용, 신고 전화번호 등이 포함된 전단을 현지에 배포했다.

10일 오후 “다낭 카지노에서 A 씨를 봤다”는 교민 제보가 접수됐고 경찰은 베트남 공안과 함께 출동해 잠복한 끝에 제보 접수 3시간 반 만에 검거에 성공했다.

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