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가짜인터뷰' 일파만파…정국 주도권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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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신학림 대장동 가짜인터뷰' 의혹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심상치 않다.
11일 여야는 '대장동 가짜인터뷰' 의혹을 두고 대치를 이어갔다.
대선 당시 <뉴스타파> 의 가짜인터뷰 보도와 동시에 이를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측이 막판 공세로 역전을 노렸던 정황 등을 들어 배후설을 제기하고 있다. 뉴스타파>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는 '대장동 가짜인터뷰' 관련 긴급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의총에선) 대선공작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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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장동 특검 수용 요구로 '맞불'…"청문회 뻔뻔해"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가짜인터뷰' 의혹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심상치 않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터진 대형 이슈에 여야가 극한 대치를 이어가면서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 배후설을 주장하는 동시에 청문회 추진을 통해 압박하고 있다. 야당은 이에 대장동 특검 수용으로 맞불을 놓는 등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11일 여야는 '대장동 가짜인터뷰' 의혹을 두고 대치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사태를 고리로 대야 압박에 나선 것은 국민의힘이다. 대선 당시 <뉴스타파>의 가짜인터뷰 보도와 동시에 이를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측이 막판 공세로 역전을 노렸던 정황 등을 들어 배후설을 제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당은 이번 사태가 단순 논란에 그칠만한 사안이 아닌,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었던 사건인 만큼 진상규명에 당력을 총동원한 상황이다. 진상규명에는 대선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 등 당 차원의 특위가 나섰고, 각 지역 당협위원회는 오는 17일까지 이번 사태를 국민에게 알리는 '대국민 보고'를 통해 여론전에 돌입한다.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과 가짜뉴스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도 추진하는 등 대야 공세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는 '대장동 가짜인터뷰' 관련 긴급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의총에선) 대선공작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더욱이 전날 당 소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주장한 가짜인터뷰 관련 현안질의와 청문회를 두고선 야당이 수용하지 않을 시 여당 주도로 강행하겠다는 의사까지 내비쳤다. 그는 "민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진상규명을 묵과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 당만이라도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진상규명 후엔 가짜뉴스 처벌 강화를 위해 법적·제도적 대책 마련도 예고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도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태에 당은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회 체제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민주당이 부인만 하고 있는데, 방어할 방법이 없다는 것으로 보인다. 당은 대선 공작 게이트이자 제2의 김대업 사건으로 보는 만큼 총력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오히려 여당이 '언론 탄압'에 나섰다며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진상규명을 필요하다면, 현재 야당 주도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특검에)부산저축은행 건도 들어가 있다. 특검을 빨리 받아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논란들의 진실을 밝히면 된다"고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강선우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여당의 청문회 요구를 두고 "야당의 1특검 4국조 요구에는 일언반구 언급도 없더니, 뻔뻔하기 짝이 없고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무엇보다 "야당 시절에는 언론의 자유를 그토록 강조하더니, 집권하니 '1급 살인죄'라며 언론을 위협하는가. 지금 필요한 것은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과 방송장악 시도에 대한 국정조사"라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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