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주] '기후변화 수혜주' 머크 "심혈관 질환 치료제 수요 증가에 성장 전망"

이지운 기자 2023. 9. 12.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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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제약주인 머크(MRK)가 기후변화에 따라 심혈관 질환 치료제를 중심으로 매출을 성장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에선 머크가 심혈관계 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심혈관 질환 치료제 매출 50위 제품 중 머크의 제품은 4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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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케닐워스에 있는 머크앤코 본사./사진=로이터
미국의 대표적 제약주인 머크(MRK)가 기후변화에 따라 심혈관 질환 치료제를 중심으로 매출을 성장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구 온난화로 폭염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심혈관계 질환이 증가하며 관련 치료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머크의 종가는 109.05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87.42달러)과 비교해 24.74% 올랐다.

증권가에선 머크가 심혈관계 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머크는 2006 년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가다실'(자궁경부암 바이러스 예방백신)과 '자누비아'(DPP-4 억제 당뇨치료제)의 성공을 기반으로 백신과 당뇨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 나갔고 2009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2010년대에 들어서는 7조원의 자본을 투입해 '키트루다(면역항암제)' 개발에 성공했으며, '키트루다' 한 제품으로만 2015~2022년 누적 매출 770억달러를 달성하며 2022년 매출 기준 글로벌 4위 빅파마로 성장했다.

키트루다로 면역항암제 시장을 장악한 머크는 심혈관질환 시장으로 진출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 현재 심혈관 질환 치료제 매출 50위 제품 중 머크의 제품은 4건이다. 2022년부터 2028년까지의 심혈관 질환 치료제 누적 판매는 131억달러, 연평균 성장률은 38%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8년 심혈관 질환 시장 내 머크의 비중은 7%를 차지할 전망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예측 대비 이상 더 높은 수준의 이상고온이 빈번하게 나타날수록 사망률을 높이는 심부전 등의 질환 취약성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머크의 심혈과 질환 매출 또한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심혈관 질환 메인 파이프라인 '소타터셉트'


머크의 소타터셉트는 단백질 복합체인 액티빈과 형질전환성장인자인 티지에프베타(TGFβ)를 결합한 약물이다. 성장 촉진 신호경로와 성장억제 신호경로 간 균형 회복을 돕는다. 머크가 2021년 10월 115억달러 규모로 엑셀레론 파마를 인수해 확보한 파이프라인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 밴티지는 소타터셉트가 2028년 기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머크는 3분기 말 소타터셉트의 FDA 품목허가 신청서 제출을 완료한 것으로 추정된다. 위 연구원은 "뉴잉글랜드의학저널 NEJM에 게재된 임상 3상 결과를 참고했을 때 품목허가 가능성은 높다"며 "소타터셉트는 임상적 악화 및 사망 위험을 84% 감소시켰기 때문이다. 우려되는 안전성 이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주가 수익률과 배당 수익면에서도 머크의 투자 매력도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키트루다와 가다실 위주의 실적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차세대 블록버스터 소타터셉트 품목허가 이벤트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자가면역질환치료제와 개인 맞춤형 암백신 관련 모멘텀과 2.7% 수준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는 점도 투자 매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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