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우크라에 285억원 규모 인도적 지원…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지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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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에 2000만유로(약 285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어보크 장관은 이번 지원으로 올해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총 3억8000만유로(약 5400억원)를 지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베어보크 장관은 타우루스 미사일 지원과 관련해 "이전에 전달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 모든 문제는 해결돼야 한다"며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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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외무장관, 독일에 타우루스 장거리 순항미사일 지원 거듭 촉구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에 2000만유로(약 285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키이우를 방문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베어보크 장관은 이번 지원으로 올해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총 3억8000만유로(약 5400억원)를 지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올 가을과 겨울, 다시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공격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비열한 목표는 이번 겨울에도 국민을 굶겨 얼어 죽게 하는 것" 비판했다.
베어보크 장관과 회담한 쿨레바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독일 측에 타우루스 장거리 순항 미사일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독일의 타우루스 미사일 공급 가능성에 대해 질문 받자 "어쨌든 그렇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미 타우루스 미사일을 우리가 가지고 있었다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성취하고 우크라이나 군인과 민간인의 생명을 더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부터 대반격 작전을 개시했지만 러시아군의 견고한 방어선에 가로막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개전 초부터 전투기와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촉구해왔다.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인 레오파드2와 방공 시스템을 지원한 바 있다.
베어보크 장관은 타우루스 미사일 지원과 관련해 "이전에 전달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 모든 문제는 해결돼야 한다"며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어보크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베어보크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EU 가입을 위해 사법개혁 등 일부 분야에 진전을 이뤘지만, 부패 문제 등의 과제가 남아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차 독일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6월 유럽연합(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얻었다. EU 행정부격인 집행위원회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조건으로 법치와 정의, 부정부패 척결을 조건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1991년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정치와 공공부문에서 부패가 만연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부패'를 명목으로 내세울 정도였다.
부패 감시단체 국제투명성기구(TI) 2022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우크라이나는 세계 180개국 가운데 116위에 그쳤다. 유럽 대륙으로만 한정하면 러시아(137위) 다음으로 가장 부패한 국가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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