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경기악화… 추석 대목 반등 노린다

황선우 2023. 9. 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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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의 성수품·선물세트 구매율이 낮아진 가운데 강원지역 전통시장도 추석 대목 맞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도 추석 선물세트 구매처로 전통시장(10.4%)의 인기가 가장 저조했다.

한두삼 강원상인연합회장은 "여러 악재로 강원지역 전통시장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올해 추석 명절에도 최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추석에 대비해 인기 상품 확보 및 신선도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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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 구입 대형마트 선호
전통시장 구매율 10%대 그쳐
성수품 물량 확대·신선도 강화
▲ 추석 연휴가 3주 앞으로 다가온 10일 오후 서울 망원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의 성수품·선물세트 구매율이 낮아진 가운데 강원지역 전통시장도 추석 대목 맞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1~10일 만 19세 이상 국내 소비자 302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선물 구매 예정 장소로는 대형마트(41.2%)를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온라인·모바일(17.2%), 중소형 슈퍼마켓(10.3%), 체인형 슈퍼마켓(8.7%), 창고형 매장(8.1%), 재래시장(5.7%) 등 순이었다. 재래시장(전통시장)의 선호도가 가장 낮게 조사됐다.

지난해에도 추석 선물세트 구매처로 전통시장(10.4%)의 인기가 가장 저조했다. 올해 설 명절에도 전통시장(10.9%)이 가장 낮았다.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 누적과 병충해로 주요 과일의 생산량이 감소, 상품과 비율도 낮아져 과일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농산물을 많이 취급하는 도내 전통시장도 명절 물품 수급에 크게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 대비 추석 선물세트 품목의 다양성 부족 등도 영향을 미쳤다.

도내 전통시장은 고물가와 집중호우·태풍 등 영향으로 경기가 악화된 가운데 추석 명절 손님 맞이에 나선다. 시장들은 판매 제품 신선도 유지 및 강화, 전통시장 주말 야시장 활성화, 명절 성수품 물량 확대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달 추석 특수에 도내 전통시장들은 시장 경기 회복을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3년 8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강원지역의 9월 전통시장 전망 경기지수(BSI)는 103.1로 전월(61.5) 보다 41.6p 상승했다. 전망경기 호전사유로는 ‘명절이 있어서(61.5%)’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두삼 강원상인연합회장은 “여러 악재로 강원지역 전통시장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올해 추석 명절에도 최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추석에 대비해 인기 상품 확보 및 신선도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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