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춘천오페라페스티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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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오페라페스티벌이 '호수와 오페라가 만나다'를 주제로 12∼16일 열린다.
원주시가 강원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역의 오페라 공연 수요와 성공 여부, 방향성 등을 가늠하는 분수령 역할도 할 전망이다.
지역 음악계는 원주시의 오페라하우스 건립 추진 등에 주목, 이번 페스티벌을 포함한 오페라 장르의 활성화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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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 엘레나 디 등 ‘토스카’ 공연
지역 오페라 성공 여부 확인 분수령
춘천오페라페스티벌이 ‘호수와 오페라가 만나다’를 주제로 12∼16일 열린다. 원주시가 강원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역의 오페라 공연 수요와 성공 여부, 방향성 등을 가늠하는 분수령 역할도 할 전망이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춘천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주최로 15∼16일 KT&G 상상마당 춘천 야외공연장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를 선보인다. 오스트리아 호수에서 펼쳐지는 ‘브레겐츠 페스티벌’과 같은 야외 오페라 축제를 만드는 것이 취지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상상마당 구조와 호수를 배경으로 한 야외공연장이 독특한 정취를 줄 것으로 보인다.
1900년 초연된 ‘토스카’는 1800년 로마를 배경으로 한 3막의 비극적인 멜로드라마다.
토스카 역은 몰도바 출신 고려인 3세 소프라노 ‘엘레나 디(Elena Dee)’가 맡았다. 2012년 상트페테스부르크 라흐마니노프 국제 콩쿨 성악 부문 3위를 차지한 성악가로 유럽 주요 극장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중이다. 지난달 춘천민예총이 주최한 ‘한 여름밤의 아리아’ 무대에도 올라 열정적 공연을 선보였다. 테너 정호윤·이형우, 바리톤 오동규·김준빈·박성원, 베이스 이대범도 함께 한다.
오성룡 총감독과 140여 명의 대규모 출연진도 오른다. 강석희 경희대 교수의 지휘로 춘천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고 다온여성합창단, 춘천남성합창단, 강원대 음악학과 학생, 예원리틀싱어즈 등으로 구성된 강원오페라합창단이 목소리를 더한다. 연출은 최지형 연출가가 맡았다. 춘천 ‘맥국’을 소재로 한 강원오페라앙상블의 창작 오페라 ‘맥의 신화’ 쇼케이스는 12일 오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오페라 ‘토스카’ 티켓은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이다.
지역 음악계는 원주시의 오페라하우스 건립 추진 등에 주목, 이번 페스티벌을 포함한 오페라 장르의 활성화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다. 도내 한 음악단체장은 “오페라 극장을 지으면 연간 단위 계획을 세우고, 오페라나 뮤지컬에 전념할 수 있어야 한다. 지역의 자체 오페라 역량 강화가 우선돼야 하는 이유”라며 “새로 생겨나는 다른 지역 극장과의 차별화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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