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 日모리 돌풍 잠재우고 짜릿한 역전우승...PBA 통산 4승

이석무 2023. 9. 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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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3쿠션 강자' 다비드 마르티네스(32·크라운해태)가 일본의 '다크호스' 모리 유스케(30)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통산 4번째 PBA 우승을 달성했다.

마르니네스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모리와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4-3(8-15 15-3 15-8 9-15 9-15 15-12 11-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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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4번째 프로당구 PBA 우승을 차지한 다비드 마르티네스. 사진=PBA
다비드 마르티네스. 사진=PBA
프로당구 PBA 결승전에서 공을 노리는 모리 유스케. 사진=PBA
[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 3쿠션 강자’ 다비드 마르티네스(32·크라운해태)가 일본의 ‘다크호스’ 모리 유스케(30)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통산 4번째 PBA 우승을 달성했다.

마르니네스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모리와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4-3(8-15 15-3 15-8 9-15 9-15 15-12 11-0)으로 눌렀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11월 2022~23시즌 4차전 ‘휴온스 PBA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에 우승을 이뤘다. 우승 상금은 1억원.

통산 4승을 달성한 마르티네스는 PBA 최다 우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PBA 무대를 잠시 떠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으로 7회 우승 기록이다.

반면 2021~22시즌 우선등록 선수로 PBA 무대에 뛰어든 모리는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준우승 상금은 3400만원이다.

만약 모리가 우승했으면 이번 대회 LPBA 우승을 차지한 사카이 아야코와 더불어 일본 선수가 남녀부 정상을 휩쓰는 진기록이 세워질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기록은 이뤄지지 않았다.

모리는 이번 대회 전까지 최고 성적이 32강일 정도로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준우승을 통해 거물들이 우글대는 PBA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준결승에서 오태준을 세트스코어 4-3으로 힘겹게 이기고 결승에 올라온 마르티네스는 모리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역시 준결승전에서 ‘3부 투어’ 출신으로 돌풍을 일으킨 박기호를 세트스코어 4-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모리는 첫 세트를 단 4이닝 만에 15-8로 이기고 기선을 제압했다.

마르티네스는 2세트(15-3. 6이닝)와 3세트(15-8. 8이닝)를 내리 따내면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모리는 4세트(8이닝)와 5세트(5이닝)를 내리 15-9로 이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모리는 내친김에 6세트도 8이닝까지 12-5로 리드해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너무 긴장한 탓에 이후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그 사이 마르티네스는 8이닝 3득점, 9이닝 1득점에 이어 10이닝에 하이런 5점을 몰아쳐 15-12 역전승으로 6세트를 가져왔다.

6세트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은 마르티네스는 7세트 단 4이닝 만에 11점을 몰아쳐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선 세트 패배 후 심리적으로 무너진 모리는 단 1점도 뽑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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