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번째 스타터' 토론토, 텍사스와 운명의 4연전
류현진, 13일 경기 선발 등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텍사스를 꺾어라!'
가을잔치 진출을 노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가장 중요한 4연전을 치른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두고 다투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은 이번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는 9일(이하 한국 시각) 홈 10연전을 시작했다. 휴식일 없이 열흘 연속 홈 경기를 가진다. 좋은 출발을 보였다. 약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캔자스시티와 3연전 스윕으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2위로 뛰어 올랐다. 4위에서 두 계단 점프하며 포스트시즌행 가능성을 드높였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텍사스를 추월했다.
이제 추격자가 된 텍사스를 상대한다. 이번 4연전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순위 윤곽을 더 확실하게 새길 수 있다. 3승 1패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 텍사스에 3.5게임 이상 앞서게 된다. 가을잔치 출전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 이상의 최종 성적에 더 가까이 다가선다.
전망은 밝다. 홈 이점을 지니고, 투타 균형을 잘 맞추며 좋은 경기력을 유지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로 좋은 흐름을 탔다. 텍사스는 최근 2연승을 올렸으나 10경기 3승 7패로 주춤거렸다.
류현진은 13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다. '슈퍼 에이스' 맥스 슈어저와 선발 승부를 벌인다. 슈어저의 명성에 주눅들 필요는 없다. 꾸준히 5이닝 이상을 먹어 치운 안정감을 유지하면 된다.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도 호투를 펼친 것처럼 자신의 공을 자신 있게 뿌리면 된다.
토론토는 텍사스와 4연전을 마치면 보스턴 레드삭스와 3연전에 돌입한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함께 속한 보스턴을 완전히 따돌릴 기회를 맞이한다. 캔자스시티에 3연승을 올리며 홈 10연전 첫 퍼즐은 완벽하게 맞췄다. 다음 퍼즐로 텍사스와 대결이 놓였다. 류현진을 포함해 토론토 구단 전체가 가장 중요한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류현진(위 오른쪽)과 슈어저,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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