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측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촬영 중 민폐 공식시과

손봉석 기자 2023. 9.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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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 주연 장기용, 천우희. YG엔터테인먼트, 에이치앤드 엔터테인먼트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진이 촬영 중 벌어진 ‘갑질 논란’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JTBC 새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측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병원 측과 협의해 이용객의 동선 전체를 막지 않는 선에서 양해를 구하며 촬영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자 분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촬영 중 불편함을 끼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라마 촬영팀들 인간적으로 너무하긴 하네요’라는 촬영으로 인한 민폐를 주장하는 글이 올랐다.

작성자 A씨는 “와이프가 조산기가 있어서 서울의 한 병원 고위험산모실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그런데 어제 하혈을 하는 바람에 응급실에 갔다가 본관 고위험산모실로 올라갔다. 이 소식을 듣고 가게 문을 닫은 뒤 엄청 뛰어갔다”고 설명했다.

또“하지만 본관을 들어가서 뛰려는데 드라마 조연출이 ‘촬영 중’이라며 길을 막았다. 못 가게 막은 길은 총 2개인데, 한쪽은 스태프들이 쫙 깔려있었으며 한쪽은 아예 못 지나다니게 통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스태프가 촬영 중에 조용히 하라며 좋지 않은 표정으로 가는 길까지 막고 말했다”며 “여기가 사람 살리는 데지, 촬영이 문제냐”고 반문했다.

이어서 “다행히 와이프는 별 문제 없이 잘 지나갔지만 만약 문제라도 생겼으면 다 엎어버릴 것 같은 기분이었다. 여기저기에 쓰레기 버리고 시끄럽게하는 것도 문제인데 병원에서 뭐한다고 통제까지 하는 건 진짜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진 입장문 전문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사 SLL, 글앤그림입니다.

지난 10일 진행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병원 촬영 관련해 말씀드립니다.

병원 측과 협의해 이용객의 동선 전체를 막지 않는 선에서 양해를 구하며 촬영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자 분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촬영 중 불편함을 끼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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