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2일째` 이재명, 권양숙 여사와 통화…"가슴이 너무 아프다"

김세희 2023. 9. 11. 23: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농성을 벌인지 12일째 되는 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안부 전화를 했다.

권 여사는 "어떻게 도움이 될지 몰라 망설이다 전화를 했다"며 "여러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으니 건강 잘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박 전 위원장은 당시 공천이 이재명 대표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고 폭로한 뒤 이 대표를 향해 몇 차례 각을 세우면서 강성 지지자들의 원성을 받아 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성장 찾은 박지현과도 짧은 면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 본청 앞 단식농성 천막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통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 본청 앞 단식농성 천막에서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농성을 벌인지 12일째 되는 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안부 전화를 했다.

11일 안귀령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15분께 권 여사와 통화했다.

권 여사는 "단식이라는 극한 상황에 오로지 건강이 너무 걱정된다"며 이 대표의 건강을 염려했다.

이에 이 대표는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아직은 괜찮다"고 답했다.

권 여사는 "어떻게 도움이 될지 몰라 망설이다 전화를 했다"며 "여러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으니 건강 잘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도 "세상 사람들이 겪는 고통에 비해서 (단식이) 대수겠느냐"며 "여사님 건강이 어떤지도 걱정된다"고 물었다.

이어 "오래전 노무현 대통령님 제사 때 마지막 잔을 올릴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것 잊지 않고 있다"며 "전화도 주시고 신경도 써주시니 큰 힘이 된다"고 감사를 표했다.

권 여사는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오로지 건강부터 생각하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 대표는 "주어진 책임을 다하는 거니까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6시께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만났다. 박 전 위원장은 직접 국회 본청 앞 농성장 천막을 찾아 이 대표와 짧은 면담을 했다.

이 전 대표를 마주한 박 전 위원장은 잠시 눈시울을 붉히다 이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쳤다.

이어 "당원뿐 아니라 시민들도 걱정한다"며 "이제 그만해 주시고 건강 회복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후 박 전 위원장은 농성장을 벗어나 기자들과 만나 "단식을 중단하시고 건강을 회복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왔다"면서 "너무 수척해지셔서 짠한 마음에 눈물이 나왔다"고 전했다.

천막 주변을 둘러싼 일부 친명(친이재명) 성향 유튜버들이 박 전 위원장을 향해 거친 욕설을 뱉기도 했디가. 그러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 영입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대선 패배 뒤에는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함께 당의 공동사령탑을 지내면서 이재명 대표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했다.

다만 박 전 위원장은 당시 공천이 이재명 대표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고 폭로한 뒤 이 대표를 향해 몇 차례 각을 세우면서 강성 지지자들의 원성을 받아 왔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