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나일강 상류 대형 댐 담수 완료…이집트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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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가 나일강 상류에 건설 중인 대형 댐의 담수를 완료했다고 밝히자 하류에 있는 이집트가 반발하고 나섰다.
에티오피아는 2011년 총 42억 달러(약 5조5천억 원)를 들여 5천MW 이상의 발전 용량을 확보하는 르네상스댐 착공에 나선 이후 나일강 하류의 이집트, 수단과 외교적 갈등을 빚어왔다.
이집트 등은 르네상스댐이 가동되면 에티오피아를 거쳐 유입되는 나일강 수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며 반발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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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에티오피아가 나일강 상류에 건설 중인 대형 댐의 담수를 완료했다고 밝히자 하류에 있는 이집트가 반발하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이하 르네상스댐)에 "네 번째이자 마지막 물 채우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는 2011년 총 42억 달러(약 5조5천억 원)를 들여 5천MW 이상의 발전 용량을 확보하는 르네상스댐 착공에 나선 이후 나일강 하류의 이집트, 수단과 외교적 갈등을 빚어왔다.
이집트 등은 르네상스댐이 가동되면 에티오피아를 거쳐 유입되는 나일강 수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며 반발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력난 해소와 경제 개발을 위해 르네상스댐이 꼭 필요한 에티오피아는 댐이 완공되더라도 이집트에 흘러가는 수량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반박한다.
이에 3국은 르네상스댐 운영 계획을 둘러싼 협상에 나섰으나 2015년 원칙 선언만 체결했을 뿐 담수량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2021년 협상은 중단됐다.
르네상스댐은 이르면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지만 담수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면서 작년 2월부터 일부 전력 생산을 시작한 상태다.
완공되면 145m의 댐 높이에 740억㎥의 물을 저장할 수 있다.
한편 2년 넘게 교착 상태에 빠졌던 3국 간 관련 협상은 지난 7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아비 총리의 합의로 지난달 27일 카이로에서 재개됐다.
이집트 외무부는 전날 성명에서 물을 일방적으로 채운 에티오피아의 조처가 2015년 3국 간 합의에 어긋난다며 "최근 재개된 협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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