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널브러진 킥보드 사라질까?…전용 주차장 운영
[KBS 울산] [앵커]
길거리에 널브러져 있는 전동킥보드,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실텐데요,
울산에 공유 전동킥보드 등을 주차하면 카페 등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PM 스테이션'이 이달 말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다만 주차장과 협약을 맺은 킥보드 업체가 제한적인만큼 효과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번화가 인근 도롯가.
전동킥보드 여러 대가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습니다.
일부는 넘어진 상태에서 길을 절반 가까이 막고 행인들의 발걸음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김재직/울산 울주군 : "아무래도 좀 보기 많이 흉하죠. 길가는데도 되게 걸리적거리기도 하고. 어린애들이 다니다가 한눈팔다가 걸려서 넘어져서 2차 부상 위험도 있고…."]
울산에도 이처럼 널브러져 있는 전동 킥보드 등을 주차하고 충전할 수 있는 'PM 스테이션'이 들어섭니다.
LG전자의 사내기업에서 만든 시설인데, 울산에는 72곳에 우선 설치될 예정입니다.
[도원동/LG전자 사내기업 대표 : "스테이션에 주차를 하거나 또는 타지 않는 사람도 끌고 와서 주차하셨을 때 소정의 포인트를 받게 되시고…. (포인트는 편의점이나 카페 등에서) 쿠폰으로 교환이 가능하시고 이런 것들은 점차 저희가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다만 울산에는 3개 회사에서 운영하는 6,230여 대의 공유 전동킥보드가 있는데, 이중 4,500대로 가장 많은 킥보드를 보유한 업체와는 업무상의 이유로 이용 협약이 맺어지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전동킥보드를 주차하고 얻은 포인트를 쓸 수 있는 업체도 제한적입니다.
이 때문에 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울산시는 업체와 논의해 이르면 이달 말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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