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00년 기술, 울산 트램과 접목
[KBS 울산] [앵커]
울산시가 트램 도입을 앞두고, 트램 선진국 중 하나인 독일 베를린을 찾았습니다.
100년 동안 쌓인 기술과 노하우를 울산에 접목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860년대부터 트램을 운영 중인 독일 베를린, 특히, 통일 이후 낙후된 베를린 도심 재생과 함께 트램이 본격 확대되면서 현재 베를린에서 운행 중인 트램 노선은 지하철, 지상철 보다 많은 24개에 이릅니다.
이 중 9개 노선은 도심을 24시간 운행합니다.
[얀 아이시혼/독일 베를린 거주 : "트램은 고유의 레일로 이동하기 때문에 다른 교통수단보다 우선하고, 베를린에서 가장 빨리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현재도 인구 450만 베를린 도심에 승용차 통행 억제 정책에 따라, 베를린 외곽과 도심을 연결하는 트램 노선이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트램 전용과 자동차 혼용 노선 등 구간별로 지반 침하 등에 대비해 최신 공법을 쓰고 있습니다.
[옌스 클리버그 레일원/도시철도 전문가 : "레일을 정확한 위치에 배치해 전차를 진동 없이 주행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콘크리트가 내구성이 있어야 하중을 견딜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짧지 않은 공사 기간 교통 체증 등 주민 불편은 불가피합니다.
때문에 주민들에게 공사 정보공개와 우회도로 안내는 물론, 구급차량이 다닐 수 있는 경로 확보와 안전대책 등도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공사하는 구간은 부분적으로 잘라서 해야 시민들에게 불편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기법까지도 세밀히 살펴서 (울산 도시철도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울산시는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과 운영에 베를린 트램 시스템과 안전관리 기술 도입을 위해 베를린 교통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영상편집:김태윤/그래픽:박서은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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