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참의장 “우크라, 30∼45일은 더 싸울 수 있어”…그 뒤 우기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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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밀리(사진) 미국 합참의장은 반격 작전을 펼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이 계절 날씨의 방해를 받지 않고 전투를 할 수 있는 날이 최대 45일 정도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충분한 시간이 남았다는 취지로 발언했지만, 아직 우크라이나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전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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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밀리(사진) 미국 합참의장은 반격 작전을 펼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이 계절 날씨의 방해를 받지 않고 전투를 할 수 있는 날이 최대 45일 정도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충분한 시간이 남았다는 취지로 발언했지만, 아직 우크라이나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전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밀리 의장은 10일(현지시간) BBC 인터뷰에서 “아직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다”며 “대략 30∼45일 정도 전투가 가능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로써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아직 격렬한 전투가 진행 중”이라며 “우크라이나인들은 꾸준하게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 초 반격작전을 재개했으나 1000㎞가 넘는 전선 대부분을 지뢰밭과 깊은 참호로 연결한 러시아군의 철통 수비 벽을 뚫지 못하면서 큰 진척을 보지 못했다. 최근 자포리자주 로보티네를 탈환하는 등 성과가 없지 않으나 크름반도와 돈바스 지방을 잇는 러시아의 남부회랑을 끊는다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요원하다.
밀리 의장의 발언은 가을 우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한 달 이상 시간이 남았고, 우크라이나가 더 큰 전과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아조우해에 자리한 멜리포톨을 점령하기 위해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하는 토크마크 공략을 한 달 내에 마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된다.
우크라이나는 매년 봄·가을 땅이 진흙탕으로 변하는 라스푸티차가 나타난다. 봄철에는 한겨울 얼었던 땅이 녹고, 가을철에는 우기가 시작되면서 비포장도로나 평원이 거대한 진흙탕으로 변한다. 따라서 군대의 진격도 어려워진다.
우크라이나는 가을 이후에도 꾸준히 진격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겨울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장인 키릴로 부다노우 중장은 날씨의 영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전투는 어떤 식으로든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전투를 중단하면 러시아가 더 강력한 방어진을 구축하고 부족한 병력과 물자를 보충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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