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활동 징후 포착…영변 핵시설 건설활동 관찰"

김민수 기자 2023. 9. 1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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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여전히 활동 징후가 포착되고 있으며 평안북도 영변군에 위치한 핵시설 부지에서도 여러 건설 활동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정기이사회에서 "지난해 9월 이사회와 총회에서 보고한 이후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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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
"日 오염수 방류 데이터 예상 수준 이내…모니터링 계속할 것"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IAEA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여전히 활동 징후가 포착되고 있으며 평안북도 영변군에 위치한 핵시설 부지에서도 여러 건설 활동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정기이사회에서 "지난해 9월 이사회와 총회에서 보고한 이후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풍계리 핵실험장은 여전히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3번 갱도 인근과 지원 구역에서 활동 징후가 계속 포착되고 있다"며 "핵실험 실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며 심각한 우려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한 "영변 부지에서 활동이 계속되고 있으며, 부지 내 여러 곳에서 건설 활동이 증가한 것이 관찰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IAEA는 5MW 원자로의 가동 징후와 방사화학 실험실에서 폐기물 처리 또는 유지보수 활동과 일치하는 활동 징후를 계속 관찰 중이다"며 "또한 신고 된 원심 분리 농축 시설과 그 부속 시설의 운영 징후도 있다. 핵연료봉 제조 공장에서는 일부 건물이 개조되고 다른 건물이 새로 건설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폐연료봉 냉각 시스템의 더 빈번하고 더 긴 기간의 시험과 추가 건물 건설을 포함하여 폐연료봉과 그 근처에서 활동 수준이 증가한 것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안전조치 협정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IAEA와 신속히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IAEA가 "모든 사람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IAEA가 오염수 방출에 대한 일본 측의 실시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도쿄전력이 IAEA에 보고하고 있는 데이터는 예상 수준 이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발전소 인근 해수를 샘플링하고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트리튬) 수치가 일본의 운영 제한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IAEA의 독립적인 모니터링 및 확인 활동은 방류 기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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