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산업' 허브 부상 여주시…그리너지, 1000억 투자·300억 유치

김동성 2023. 9. 1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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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대표적 규제 중첩지역인 경기동부권역 여주시에 이차전지 생산 기업 그리너지(대표 방성용)가 11일 신소재 생산라인을 구축을 위한 공사를 시작했다.

경기도와 여주시는 이차전지 신소재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협력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경기 동부지역을 K-배터리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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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여주시 점동면 장안리 일원에서 열린 '그리너지' 신소재 이차전지 생산시설 기공식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왼쪽 다섯번째), 이충우 여주시장(왼쪽 네번째),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이사(오른쪽 다섯번째) 등이 시삽하고 있다.

경기도의 대표적 규제 중첩지역인 경기동부권역 여주시에 이차전지 생산 기업 그리너지(대표 방성용)가 11일 신소재 생산라인을 구축을 위한 공사를 시작했다.

그리너지는 1000억 원을 투자해 내년 12월까지 여주시 점동면 장안리 2만6870㎡ 부지에 연면적 8400㎡ 규모의 신소재 이차전지 생산라인(여주공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이날 기공식을 했다. 경기도와 지난 2월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 7개월 만이다.

그리너지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테슬라,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전기차와 이차전지 분야 엔지니어들이 2017년 2월 설립한 외국인투자 스타트업이다.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총 300억 원을 유치했고, 추가로 400억 원 투자도 협의 중이다.

이들이 개발한 리튬티탄산화물(LTO)은 기존 이차전지와 다르게 음극으로 사용되던 흑연을 대체하는 이차전지 신소재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높은 효율성, 고출력과 고수명 등 특장점이 있다.

여주시를 비롯한 경기동부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상수원보호구역, 팔당특별대책지역 등 대표적인 규제 중첩지역으로 기업의 투자유치가 쉽지 않은 곳으로, 이번 기공식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경기도와 여주시는 제조시설 부지 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154kw 변전소 2개를 4년 내 여주에 신설하기로 한국전력공사와 협의했다.

경기도와 여주시는 이차전지 신소재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협력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경기 동부지역을 K-배터리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충우 시장은 “그리너지와 함께 여러 기업 유치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그리너지가 계획대로 내년 말에 준공돼 이차전지 배터리를 잘 생산해 대한민국 최고는 물론 세계적인 큰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여주 시민과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그리너지사의 투자는 여주시 발전과 지역불균형 문제 해소, K-배터리 허브 기반 마련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 일대에 그리너지를 필두로 관련 협력업체가 함께 오게 되면 여주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K-배터리산업에 큰 기반과 허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는 “그리너지의 이차전지는 수명과 출력을 개선해 기존에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중장비, 버스, 농기계, 산업용 장비의 빠른 전동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그리너지는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시장에서 경기도 및 여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여주=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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