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차 극복하고 결혼했는데, 남편은 공황장애 아내는 성인 ADHD (결혼지옥)[종합]

하지원 2023. 9. 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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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남편이 반복되는 구직 활동에 공황증세를 보였다.

16살 차이가 난다는 아내는 "배우자에 대한 이상형이 있었기 때문에 성실한 남편을 원했다. 남편 손을 보니까 '나를 굶기진 않겠구나' 생각이 들어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구직활동으로 스트레스 받는 남편과 달리 아내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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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결혼지옥' 남편이 반복되는 구직 활동에 공황증세를 보였다. 성인 ADHD 진단을 받은 아내는 종일 무기력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9월 1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종교활동 중에 만났지만, 종교로 인해 서로의 믿음이 깨져버린 부부가 등장했다.

결혼 6년 차인 의뢰인 부부는 교인으로 맺어졌다고 밝혔다. 16살 차이가 난다는 아내는 "배우자에 대한 이상형이 있었기 때문에 성실한 남편을 원했다. 남편 손을 보니까 '나를 굶기진 않겠구나' 생각이 들어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아내는 "내가 문제가 많은 것 같다. 가정을 살리려면 바뀌어야 할 것 같아서 정신 차리고 이혼으로 가지 않고, 잘 이끌어가고 싶어서 신청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변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도 있었고, 같이 해보지, 싶었다. 아내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인테리어 필름 시공을 하고 있다는 남편은 아침에 구인 글을 찾아보는 모습이었다. 남편은 일을 기다리는 답답함 때문인지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

아내는 "안 좋게 이야기하면 일중독이다. 남편도 마음에 힘든 게 많을 거다. 아이 때문일 수도 있고, 나 때문일 수도 있고, 종교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여러 가지 잡생각을 일로 잊고 싶다고 했었다"고 생각을 밝혔다.

남편은 "하루하루 일을 안 하면 쌓인다. 그 금액으로 한 달 동안 생활하는 건데 일이 없고 그러면 초조하다. 공황장애가 오는 게, 환경이 바뀌거나 위험에 처했다고 느껴지면 오는 것 같다. 일을 못 나가니까 그 순간에 확 오더라. 전신에 와버린다"고 이야기했다.

구직활동으로 스트레스 받는 남편과 달리 아내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집에 설거지는 쌓여 있었고, 바닥에는 이부자리가 그대로였다. 냉장고에는 먹다 남은 음식물이 가득 차 있었다.

의지가 약하다는 아내는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아내는 "정신이 산만하다. 계획은 잘 세우는데 행동으로 못 옮긴다"고 밝혔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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