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약세장 불구 흥행 성공한 비결은?[엠블록레터]

김용영 엠블록컴퍼니 기자(yykim@m-block.io), 전성아 엠블록컴퍼니 기자(jeon.seonga@m-block.io) 2023. 9. 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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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록레터]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가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주요 행사인 KBW 2023 : 임팩트는 5, 6일 이틀간 신라호텔에서 개최됐는데요. 신라호텔 뿐 아니라 종로, 이태원, 그리고 강남 각지에서도 이더리움을 비롯해 클레이튼, 위믹스, XPLA, 아발란체, 폴카닷, 니어 등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자체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매년 이맘때쯤 열리는 KBW,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라면 1년 중 가장 바쁜 한주가 됨과 동시에 1년간 입을 티셔츠를 구하는 기간이라고도 하죠. 경품으로 회사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가 많이 제공되니까요.

주최사인 팩트블록에 따르면 올해 KBW 참가자는 약 1만명, 연사는 200명, 부가 행사는 230여개로 집계됐습니다. 작년보다 늘어난 숫자인데요. 그만큼 올해 행사가 흥행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행사 기간 중 신라호텔을 방문했는데요, 실제로 참관객과 연사, 부스 운영자 등 다수의 사람들 때문에 옴싹달싹하기가 어렵기도 하더라구요. 코인 시장이 아직도 부진하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인프라에 기반한 새로운 시도는 여전히 활기차게 시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KBW 2023 : 임팩트의 주요 주제는 규제였지요. 새로운 시도 만큼이나 안정적인 성장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행사 중 발표된 주요 이슈도 하나은행과 비트코의 제휴, USDC 발행사인 서클의 규제 필요성 역설 등이었죠. 가상자산이 우리 삶에 좀 더 가까이 다가온 만큼이나 공존도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 방문자가 많았습니다. 바로 다음주 싱가포르에서 블록체인 관련 대규모 행사인 토큰2049가 열리기 때문에 KBW와 병행해 2주간의 여행을 계획하고 방한한 사례가 많더라구요. 아시아 블록체인 업계 분위기는 싱가포르와 한국만 섭렵하면 거의 모두 파악할 수 있다는 해외 인사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코인 시장은 여전히 경직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ETF라는 외부 변수에 휘둘리고 있고 이더리움을 위시한 플랫폼 블록체인들은 NFT에 이은 후발주자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죠. 여러 블록체인 행사에서도 이런 상황을 타개할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웃고 떠들고 놀아도 내일 해는 꼬박꼬박 뜨니까요. 활기찬 분위기가 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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