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로"···만취한 운전자가 당당하게 주차하러 들어간 '이곳'

만취운전자 경찰서 지구대에 차몰고 들어가 횡설수설

경찰청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서울경제]

만취 상태의 운전자가 제 발로 경찰서 지구대에 차를 몰고 들어가 검거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최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술 취한 운전자가 주차하러 들어온 곳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서 한 검은색 차량은 경기 고양시의 모 경찰서 지구대 앞을 지나며 이유 없이 경적을 울렸고 몇 분 뒤 지구대에 다시 들어와 차를 주차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비틀거리며 지구대 주차장 안을 배회했다. 이를 본 경찰관은 운전자에게 다가가 “무슨 일로 오셨냐?”며 말을 걸었지만 운전자는 횡설수설했다. 운전자에게서 강한 술냄새를 맡은 경찰관은 그 자리에서 바로 음주측정에 들어갔다.

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2%로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운전자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으로 붙잡아 조사를 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