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김기현 "진실의 광장에 세울 때가 온다."
■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제 여당으로 가볼 텐데요. 국민의힘이 계속 허위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수위가 높아지다 보니까 당내에서도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저희가 관련 발언 준비해 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단순한 가짜 뉴스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치밀하게 기획된 공작뉴스 차원의 문제입니다. 치밀하게 계획된 일급살인죄는 과실치사죄와는 천양지차로 구별되는 악질범죄로서 극형에 처하는 범죄입니다. 진실의 광장에 세울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희대의 대선공작 그 배후 몸통을 반드시 철저하게 밝히고 그래서 그 진실의 광장에 세워야 하겠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이거에 대해서 수혜자가 누구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다. 그러다 보니까 정치적 뒷배가 민주당 배후설인데 저는 이런 발언에 대해서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사를 통해서 밝혀야 되죠. 그래서 이걸 이재명 민주당의 배후설이다. 이제 좀 너무 나가 보인 거거든요. 수사를 지켜본 후에 그런 사실이 드러날 때 얘기해도 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슈들이 커가는 과정들이 있죠. 당에서 보통 아침에 회의할 때 강력하게 발언도 하고 추가 보도들이 나오면서 이렇게 만들어지기도 하고. 지금 어쨌든 당 대표 차원에서 굉장히 강한 발언들을 쏟아놓고 있는 상황들인데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김근식]
김기현 대표가 지난번에는 사형이라는 단어를 꺼내들었고요. 오늘은 1급 살인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다소 격앙된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저도 여당의 당대표로서는 거친 표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조금 이해를 해 보면 오늘 공교롭게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이 3년 몇 개월 만에 처음 1심 구형이 떨어졌는데요. 이른바 청와대가 개입해서 경찰에 하명수사를 해서 당시에 울산시장 선거에서 송철호 후보가 되고 당시 낙선한 사람, 피해를 본 사람이 지금 김기현 대표입니다. 그 김기현 대표가 당시 울산시장이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공권력이 부당하게 개입을 해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가장 큰 피해자의 트라우마가 있다고 이해는 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해서 좀 더 강경한 발언들을 하고 있다고 이해해 주시기 바라고요. 그러니까 무슨 사형을 시키고 1급 살인이니까 이렇게 한다기보다는 아까 나왔던 그 화면 중에 마지막 진실의 광장에 서야 한다. 그러니까 저는 이 부분을 강조하기 위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다 보도된 것처럼 대장동 게이트라고 하는 대선과정에서 가장 핫한 정치적 이슈가 떠올랐는데 대장동 게이트가 떠오르자마자 대장동 사태의 주범인 김만배라는 사람과 대장동 사태로 인해서 가장 정치적으로 의심을 많이 받았던 이재명 대선후보 측하고 저는 이해관계에 갇혔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도 가능하면 대장동 게이트에서 빠져나와야 되고 김만배도 대장동의 자기 주범으로서의 범죄혐의를 조금이라도 줄여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같이 공감되면서 중간에 신학림이라고 하는 언론노조위원장의 가짜 인터뷰를 통해서 제가 볼 때 이게 단순한 사건이 아닌 이유는 그냥 보통의 정상적인 범죄혐의자 같으면 자신의 죄가 없다, 나는 죄를 짓지 않았다. 내가 한 게 아니라 유동규가 했다 이 정도 선에서 분리하고 마는 겁니다. 이재명은 상관없다, 이재명을 보호하려고 하는 것이죠. 이 정도는 충분히 예상되는 건데 이 사건은 기상천외하게 이게 대장동 의혹이 이재명 게 아니라 윤석열 거라고 하는 기상천외한 발상의 전환을 만들어낸 거예요. 그것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과정의 역할이 바로 언론을 동원한 이번 신학림과의 가짜인터뷰 보도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집권여당 측에서는 그리고 많은 국민들, 적지 않은 국민들이 이건 간단하지 않은 거다. 보통의 범죄혐의자가 자신의 죄를 경감하고 부인하기 위해서 했던 행태와는 전혀 다른 최고도의 정치적 공작이 개입된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런 면에서 저는 김기현 대표가 연일 거친 어조로 진실의 광장에 세워야 된다. 그래서 지금 검찰에서 특별수사팀 만들어서 수사하고 있으니까 결과를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사안을 보면 김만배 씨가 그냥 사적인 자리에서 뭔가 알고 했다기보다는 이렇게, 이렇게 했다는 얘기를 신학림 전 위원장이 보도한 것이냐. 아니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 배후에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이런 걸 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고 그거에 대한 대가로 1억 6500만 원이 건네졌다. 지금 보는 시각이 완전히 다른 겁니다. 한쪽에서는 그냥 얘기한 걸 신학림 위원장은 언론인으로서 쓸 수밖에 없었다 이 얘기인데. 어쨌든 한 가지만 듣고 가겠습니다. 신 전 위원장이 계속 기자들 만나고 있어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혐의에 대해서 부인을 하고 있는 것이죠. 함께 들어보시죠.
[신학림 / 전 언론노조위원장 : (허위 인터뷰 당일인) 9월 15일에서 20일 사이 화천대유를 김만배와 같이 간 적은 있지만 9월 15일 이전에 화천대유 사무실에 간 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그렇게 계속 그렇게 쓰시면 검찰 보도에, 검찰이 흘리는 거에 놀아나는 거니까 여러분이 잘 판단해서 쓰시면 됩니다 (김만배 씨가 교도소 간 뒤에는 왜 만나신 거예요?) 건강 상태를 물어보고 짧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이 있으니까 해서 그래서 간 거죠.]
[앵커]
그렇기 때문에 검찰은 이 시기에 김만배 씨랑 통화를 많이 했는지. 혹은 이후 상황 속에서 이재명 대표와 관계된 사람들의 연락처가 있는지, 연락을 주고받은 게 있는지 이걸 검찰은 파악하려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쨌든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이 과정들을.
[김상일]
그러니까 검찰이 하는 건 검찰이 하게 놔두면 돼요. 그걸 지켜보는 사람들이 너무 과도하게 판사 행세를 하는 건 저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김기현 대표께서 판사 출신이시기는 하지만 이 모든 걸 규정하고 판단을 혼자 내릴 만한 위치에 있는 분이 아니에요. 의심하고 비판할 수 있습니다. 입장이 다르니까 할 수 있죠. 그렇지만 비유가 너무 과도하면 듣는 국민에게 어떤 영향을 주겠습니까? 지지자들한테는 강한 혐오 이런 걸 일으킬 것이고 반대자에게도 강한 혐오를 일으킬 것이고 그리고 그외의 사람들은 저 사람들도 저렇게 사는데 우리도 감정해소하는 말 다 내뱉으면서 그렇게 살아가지 뭐. 저 사람들 다 하는데. 어떤 좋은 영향이 있습니까, 저게? 저 위치라는 건 법인격이에요. 그만한 역할을 하라고 그 자리에 가신 겁니다, 국민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저런 말을 통해서 뭘 하실 수 있나요? 저는 좀 자제하셨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고요. 저런 이야기를 하시는 건 과도한 얘기를 하시는 건. 적정한 의심이나 비판은 할 수 있으나 과도한 비유와 과도한 이야기를 하시는 건 그냥 자기감정 해소뿐이 안 되는 것이다. 국민에게는 1도 도움이 안 되는 그리고 국민의 통합이나 이런 부분에도 1도 도움이 안 되는 모습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 신학림 위원장과 관련해서는 검찰이 수사를 통해서 차근차근 밝히시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빨리... 왜냐하면 이게 국민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사건들은 제발 좀 빨리빨리 능력을 보여주셔라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검찰 수사 과정들이 언제 발표될지도 모르고. 사실 검찰 수사 과정만 저희들이 너무 집중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사실 재판을 통해서 하는 과정들이 진실을 밝히는 과정들이 또 나오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봐야 되는데요. 지금 이 문제에 더 관심을 갖는 이유는 언론에 대한 부분이에요. 지금 이 정부에서 계속해서 방송기관장들이 해직되고 그런 상황 속에서 어쨌든 야당에서는 이게 언론쿠데타다, 이렇게 프레임을 잡고 관련된 사항들이 계속 충돌하고 있습니다. 상황입니다. 지금 이 사안과 관련해서 언론 자체에 대한 이슈들이 커질 수 있다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김근식]
그러니까 명백한 가짜 인터뷰, 허위 인터뷰고 대선을 3일 앞두고 명백한 가짜 허위 인터뷰임을 제가 볼 때는 신학림 노조위원장도 알았을 거 아닙니까. 왜냐하면 며칠 전에 72분짜리 다 공개된 걸 보면 그 전체 원문 파일을 들어보면 조우형이가 실제로 박 검사하고도 커피를 안 먹었다는 게 나오잖아요. 나옴에도 불구하고 그걸 다 삭제하고 붙여서 커피를 윤석열한테 받아먹은 것으로 뉴스타파는 그때 보도를 했단 말입니다. 명백한 조작입니다. 그걸 대선 3일 전에 퍼뜨려서 삽시간에 확산시켜서 그 기사를 모든 언론이 다 받아서 퍼날랐단 말입니다.
그래도 대선결과가 뒤바뀌지 않았으니까 그나마 이렇게 이야기합니다마는 0.73%포인트 차이로 이겼을 때 그런 정도에 영향을 미쳤던 엄청난 사건이라고 한다면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라고 하는 명백한 사실과 가짜 뉴스가 대장동 일당 범죄혐의자의 주범과 언론이 결탁을 해서 정말 부적절한 금전거래나 부적절한 사전모의와 기획에 의해서 이런 가짜뉴스를 선동하고 확산했다고 한다면 이것은 언론탄압이라는 명분이 아니라 언론을 바로잡는 의미에서는 분명히 정리해야 한다고 보고요. 다만 이것이 언론의 탄압으로 비칠 정도로 어떤 방송사라든지 또는 언론사에 대해서 과장되게 과도하게 억누르는 듯한 그런 기획을 하는 건 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에 방문진 이사장이라든지 KBS 이사장은 해임 의결을 해서 돼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이 논란되고 있기 때문에 이건 법적 절차에 따라서 해임 의결한 거고요. 또 법적 절차에 따라서 구제조치를 받으면 구제가 되는 거고 또 본안 소송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건 법과 절차에 따라서 진행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국민들이 다 판단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허위 인터뷰 의혹에서부터 개혁으로 보는 거죠, 언론 쪽이. 하지만 반대 쪽에서는 이것과 이것이 연결되어 있을 수 있다.
[김근식]
가짜뉴스와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퍼나르는 특정 정치적 편향의 언론사와 유착관계가 있다면 이건 바로잡을 기회가 분명히 있어야 된다는 거죠.
[김상일]
저도 말씀 안 드리기가 어려운 게 이 사건과 사안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어요. 이 사건, 사안을 가지고 그 사건을 일으켰거나 사안이 발생한 언론사 전체를 일반화시키고 전체를 규정한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그리고 그걸 그런 식으로 하면 그것은 당연히 언론탄압이 되는 것이고요. 그리고 그것이 과거에 행해졌던 마녀사냥인 겁니다. 그리고 낙인찍기고 주홍글씨 새기기입니다. 그런 걸 하지 말아야죠. 저는 그런 부분에서 현 정권이 너무 과도하다고 생각이 드는 거예요. 이 한 사안에 대해서 철저하게 일벌백계를 하고 그걸 후대의 교훈으로 남긴다면 그걸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런데 한 행위를 한 사람이 있다고 해서, 그 사건이 어떤 언론사에서 일어났다고 해서 그 언론사 자체를 마치 무슨 반역의 세력인 것처럼 이렇게 규정하는 것은 저는 맞지 않다. 차분해지실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자꾸 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 제도에 따라, 법과 절차에 따라 차분하게 그 사안만을 다루시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가짜뉴스라는 용어가 학계에서는 이렇게 정의하더라고요. 분명하게 가짜뉴스인지 알았는데 그것을 어떤 의도와 목적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짜뉴스고 몰랐습니다. 몰랐는데 이것이 공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해서 보도했는데 잘못되는 건 저희가 오보라고, 오정보라고 하는데. 이것들이 조금 혼용돼서 사용되는 경우들이 있는 것 같아서 정리하기 위해서 얘기해 봤습니다. 오늘 얘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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