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尹, 곧 개각 단행?
■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입니다. 오늘은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해야 될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여러 가지 주제들이 있는데요. 지금 현재 가장 중요한 현안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각 이야기를 해 볼 텐데 윤 대통령이 5박 7일 간의 순방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기사가 막 나왔어요, 개각에 대해서. 이 시기에 추석을 앞둔 시기기도 하고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개각은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김근식]
윤석열 정부 또 윤석열 대통령의 개각에 대한 입장은 과거부터 했던 주요 입장, 원칙이 뭐냐 하면 국면전환용 그리고 인위적 개각은 하지 않겠다. 이런 이야기를 누차 강조했었고요. 그렇지만 그때그때 실용적으로 개각의 수요가 있으면. 그러니까 인사에 수요가 있고 교체의 사유가 있으면 그때그때 실용적으로 개각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지금까지 보면 처음에 정부 출범 이후에 초대 조각 말고는 그때그때 있을 때마다 한두 명씩 교체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아마 거론되는 부처 개각도 국면 쇄신을 위한 혁신 이래서 국민들한테 여론을 돌리기 위해서 한다기보다는 각 부처의 실제의 교체 사유 또는 인사 수요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실용적으로 개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언론에 보도된 곳은 국방부, 문체부, 여가부 이렇게 세 곳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인사수요라고 생각한다면 이것이 왜 수요일까라는 궁금증도 들 수 있고. 지금 이야기 나오는 사람들도 있어요. 저희들이 그래픽의 준비할 수도 있을 텐데. 국방부 장관, 문체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 일단 후보자로 거론만 되는 정도인데 누가 눈에 띄십니까?
[김상일]
이번 거론되는 인사들을 보면 이번 개각이 정말 감동도 없고 기대도 안 되고 인정하기도 힘든 인사들이라서 참 실망스럽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일단 한분한분 보면 맨 앞에 신원식 비례대표의원이시죠. 이분 국방부 장관으로 거론되고 계시는데. 이분 개인 영달을 위해 부하의 죽음에 대한 보고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분이에요.
[앵커]
과거 대위 시절이었나요.
[김상일]
이 의혹이 해소되기 전에 임명했다는 군 내에서 영이 서겠습니까? 그러니까 의혹이 해소된 이후에 하신다면 모를까. 지금은 인정해 드리기 굉장히 어렵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고. 유인촌 장관님 이미 하셨어요. 이 정부 미래를 생각하고 젊은 세대를 생각하는 모습 그리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해서 희망을 주는 모습 이런 모습을 보여주셔야 되는데 키워드가 과거신가요? 과거뿐이 보이지 않는 그런 모습이라 실망스럽고요. 김행 지금 비대위원이신가요? 전 비대위원시죠. 이분은 제가 보면 이제 국민의힘은 아부의 힘이 돼 가는구나. 아부를 잘하면 한자리를 꿰차는구나, 이렇게밖에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건 정말 끼리끼리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국민에게 보여지지 않겠습니까? 뭔가 희망이 보이고 함께 지지하고 함께 가고 싶은 그런 정부가 돼 주기를 바라는데 정말 열광적인 지지자들만 바라보고 하는 개각이 아닌가. 정말 우려스럽습니다.
[앵커]
지금 김상일 평론가께서 강도 높게 비판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측면도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요.
[김근식]
아직 인사를 하기로 해서 임명을 후보자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론에 나오고 있는 하마평에 나오신 분들 이야기고요. 대통령이 정식으로 결심을 해서 후보자를 지명하게 된다면 정식 절차에 따라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야당에서 만약에 제기하는 그런 의혹들이 있으면 국민들에게 그 의혹에 대한 해명과 설명이 분명히 납득 있게 풀어져야 되고요. 그다음에 여러 가지 비판의 소지가 있다고 한다면 야당에서 송곳 같은 검증을 하면 될 것이고그리고 우리 여당 측에서는 왜 그럼 세 부처의 장관을 이 사람들로 바꾸는 것에 대한 나름의 정책적 필요성과 그다음에 정무적인 효율성들을 설명하면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 나와서 이렇게 세 분 거론되는 사람에 대해서 기정사실화해서 갖가지 이야기들을 하면서 비판하는 건 제가 볼 때 아직은 시기상조다. 지켜본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그리고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국민 눈높이에서 충분히 이 부분에 대한 검증을 할 시간이 있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의 결정 이후에 논의돼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상일]
시기상조임을 제가 인정하지만 제발 아니기를 바라기 때문에 강도 높게 말씀을 드린다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 국방부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채 상병 관련된 의혹의 중심에 있는 것이고. 여가부가 폐지가 거론되는 상황 속에 있기 때문에 말씀해 주신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다시 한번 질문드리고 싶은데 당에서 사실 비서관들 같은 경우에는, 장관 같은 경우야 청문회를 거쳤을 때 얘기지만 비서관 같은 경우는 그냥 이뤄지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당에서 혹시 총선을 앞두고 누구 나온다더라. 이런 얘기 들으신 분 없으신가요?
[김근식]
그러니까 지금 세 부처의 하마평이 언론에 나옴과 동시에 같은 분위기로 대통령실에 내년 총선에 출마 의미가 있는 수석 비서관급들의 출사표도 이제 거론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본인들 개인의 결심의 문제고 또 대통령실에 있는 수석이나 비서관이라는 건 대통령의 참모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이른바 재가와 허락이 있어야만 움직일 수 있는 것이어서 지금 나오고 있는 것은 당연히 그냥 나오는 기삿거리로서의 여러 가지 물망에 오르는 사람들이 입방아에 나오는 것이고요. 저 부분도 실질적으로 개각 이후에 또는 개각과 동시에 수석 비서관급이나 그냥 비서관급에서 누가 과연 사표를 던지고 진짜 자기의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서 출사표를 던질지는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 안 해 주시는데. 지금 들리는 건 어쨌든 정치인 출신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진복 정무수석도 얘기 나오고 있고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이렇게 얘기가 들리고 있어요. 그분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상일]
그분들은 정치인 출신이니까 그 역할을 충분히 했고 거기에서 본인들의 본연의 앞날의 계획에 맞게 돌아오는 걸 뭐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거기서 얼마나 역할을 했느냐를 잘 가지고 와서 국민들한테 잘 설명을 해서 평가를 받으시겠죠. 그런데 걱정이 되는 건 그분들보다는 오히려 대통령께서 소위 말하는 라인, 내 사람. 이런 걸 챙기는 분들 그걸로 회자되는 분들이 너무 많이 나오시게 되면 그게 오히려 논란이 되고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 여론조사 하나 짚어보고 계속 이야기를 나가보겠습니다. 리얼미터에서 조사한 내용들이 발표가 됐죠. 지금 상황을 보면 여론의 흐름을 짚어볼 필요가 있는데요. 긍정 그러니까 잘하고 있다고 대답한 게 36.7%로 1.3%포인트 반등했습니다. 부정평가는 조금 내려왔고요. 이게 지금 어떻게 해석하시는지, 저희가 항상 이렇게 여론조사 나오면 한번씩 해석을 하는데. 지금 흐름은 어쨌든 순방 이후에요. 사실 순방 이후에는 좀 떨어진 적도 많았었는데 이제는 조금 오른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김근식]
여론조사는 수치마다 서로 조사하는 기관마다 조금의 경향성들이 있는데 같은 기관에서 정기적으로 수행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는 추이를 보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나타난 것은 일정 정도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을 했고 부정적 평가가 소폭 하락했기 때문에 이유를 굳이 찾는다고 한다면 지금 5박 7일간의 이번 해외 순방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것을 이유로 따질 수 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에는 해외 순방할 때마다 이러저러한 해프닝과 논란이 터져나오면서 오히려 해외순방 이후에 국위선양과 해외에서의 업적보다는 정치적 쟁점이 비화되면서 상당 부분 하락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해외 순방길에 보면 나름대로의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고 있고 최근에 한일정상회담이라든지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합의라든지 이번에 G20 정상회의라든지 아세안정상회의 이런 등등을 보면 큰 틀에서 대한민국의 국가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외교안보적인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거여서 아마 그 부분이 조금 긍정적으로 평가되지 않나 싶고. 국내 정치 이슈는 여전히 계속 반복되는 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또 우리 윤석열 정부의 일정 정도의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보다는 아마 제가 느끼기에는 이번 변화의 가장 큰 요인은 해외 순방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이렇게 해석을 해 주셨고.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홈페이지 들어가면 이 내용이 자세하게 있습니다. 굉장히 많은 분량으로 어떤 질문이 들어갔고 어느 지역의 몇 분이 대답을 했고 그런 것들을 자세하게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더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또 어떻게 해석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김상일]
일단 저는 이게 소폭 반등이다. 이렇게까지 보기에는 좀 시기상조라고는 보지만 어쨌든 이러한 추세가 처음 발견됐기 때문에 이걸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멘텀을 잘 살렸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요. 그러니까 지금 해외순방이 과거처럼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 것은 대통령께서 지금 외교의 큰 틀은 견지하고 계시기 때문이에요, 큰 방향성. 그러니까 분명하고 큰 방향성이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기 전에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기대하면서 지켜보는, 관망하는 그런 게 굉장히 큰 것 같고요. 이런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 만큼은 분명하기 때문에 하락 요인은 안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기대심리가 조금은 있을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쨌든 30% 중후반대의 박스권에 갇혀 있어 보이거든요. 이것을 탈출하지 못한다면 그러면 그 외의 사람들을 생각을 하는 부분이 굉장히 필요하다, 총선을 위해서. 그런 부분을 좀 정부와 여당이 많이 생각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도 함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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