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명' 맨유 산초, 텐 하흐 감독과 회담 진행…극적 타협 이뤄질까

박지원 기자 2023. 9. 1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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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이든 산초(23)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대화를 나눈다.

영국 '90min'은 11일(한국시간) "산초는 텐 하흐 감독과 맨유에서의 미래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월요일에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이 회담을 진행한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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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이든 산초(23)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대화를 나눈다.

영국 '90min'은 11일(한국시간) "산초는 텐 하흐 감독과 맨유에서의 미래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월요일에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이 회담을 진행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산초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출전 명단에 제외되자 소셜 미디어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후 산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라면서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결장 사유로 실망스러운 훈련 모습이라고 꼽았다. 그러나 산초는 실제로 훈련을 잘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감독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고, 결장 뒤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산초는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은 선수들과 함께 캐링턴으로 돌아와 텐 하흐 감독과 만날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미디어 게시물에 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맨유는 산초의 비판적인 게시물이 여전히 남아있고, 계정 상단에 고정된 것에 우려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인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4시즌 동안 137경기 50골 64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뒤, 지난 2021년 여름 이적료 8,500만 유로(약 1,210억 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은 기본 5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이적료 값을 전혀 못 했다. 2021-22시즌에 38경기 5골 3도움, 2022-23시즌에 41경기 7골 3도움으로 저조했다. 올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부터 3라운드까지 3경기를 밟았지만, 공격 포인트 적립에 실패했다.

문제는 4라운드 아스널전에서 발생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명단 제외된 것과 관련해서 "산초는 훈련 성과 기준으로 소집되지 않았다. 맨유에서는 매일 최고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 그가 선택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산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여러분이 읽은 모든 것을 믿지 말라. 나는 사람들이 완전히 사실이 아닌 말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난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했다.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난 오랫동안 희생양이 되어왔기에 이는 불공평하다"라고 반박했다.

이는 엄청난 논란이 됐고, 맨유는 매각까지 고려했다.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의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알 이티파크와 거래를 논의했다. 하지만 맨유가 설정한 5,000만 파운드(약 835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 조항이 걸림돌이 되면서 최종 무산됐다.

산초를 비롯해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은 맨유 선수들은 11일부터 훈련을 재개한다. 이때 산초는 텐 하흐 감독과 대면하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만약 이번 대화에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남는 건 이적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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