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에 22세 상근부대변인…"울산시장 선거농단" "탈북민에 北정권식 망언" 野 맹공

한기호 2023. 9. 1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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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빈(22)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11일 '문재인 청와대-울산경찰 울산시장 선거 개입 하명(下命)수사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책임지고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편 강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앞선 논평에선 지난 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의 7년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비협조를 공산전체주의에 다름없다고 비판한 '탈북 고위외교관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박영순 민주당 의원이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다"고 소리친 사건을 겨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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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부대변인→상근 격상 강사빈…'金대표 피해' 文청와대 하명수사 재판에
"최악의 관권 선거농단, 반성없는 관련자들…민주당 씻을 수 없는 과오" 성토
野 "태영호, 北서 온 쓰레기" 막말 강변에도 "文 탈북민 강제북송 우연 아니네"
지난 6월23일 강사빈 국민의힘 부대변인(현 상근부대변인)이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수성을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당협 홍보위원회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지난 9월7일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농성 중인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천막에 탈북민 출신인 태영호(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방문해 국회 대정부질문 현장에서 자신에게 "쓰레기"라고 누차 발언한 박영순 민주당 의원 출당조치를 요구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강사빈(22)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11일 '문재인 청와대-울산경찰 울산시장 선거 개입 하명(下命)수사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책임지고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라"고 촉구했다. 최연소 국회의원 출마 이력을 가진 그는 당내 최연소로 부대변인단에 합류한 데 이어 상근부대변인 활동을 시작했다.

강사빈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검찰이 오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에게 징역 6년, 황운하 민주당 의원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사건은 선거 기간 울산경찰의 강제수사로 울산시장 재선에 실패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최대 피해자로 꼽힌다.

강 상근부대변인은 "(당선되기 전의) 송철호 전 시장과 청와대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되기 위해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를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에게 청탁하고, 선거 공약 등을 논의한 의혹을 받았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다시 있어선 안 될 '선거 농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악의 관권선거를 자행해 놓고도 사건 관련자들은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 송 전 시장의 경쟁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청와대 인사들이 직접 나서 비위를 수집, 황 전 청장에게 직접 수사를 지시한 행위는 국민의 선택을 조작하려 한 중대한 국기문란"이라고 짚었다.

그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근간인 선거의 공정성을 정권 차원에서 나서서 훼손하려 했다니 이야말로 반국가적 행태"라며 "문재인 정권이 저지른 최악의 반민주 행위는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 송 전 시장과 황 의원은 표적 수사, 보복 기소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은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행태에 깊이 반성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 '선거 농단'에 연루된 문 정권 인사들 역시 죗값을 치러야 한다"며 "이렇게 조직적인 선거 방해 행위를 자행한 민주당은 이 씻을 수 없는 과오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앞선 논평에선 지난 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의 7년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비협조를 공산전체주의에 다름없다고 비판한 '탈북 고위외교관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박영순 민주당 의원이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다"고 소리친 사건을 겨눴다.

그 외의 민주당 의원들도 현장에서 반말을 섞어, 북한 체제를 탈출한 인사에게 되레 "빨갱이" "부역자"라고 원색 비난을 가한 바 있다. 태영호 의원은 대정부질문 이튿날(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국회 단식농성장을 찾아가 "쓰레기" 발언을 반복한 박영순 의원 출당·제명을 요구했었다.

강 상근부대변인은 "박 의원의 망언은 3년 전 김여정(북한 김정은의 여동생)의 '탈북자 쓰레기들' 발언과도 유사해 보인다"며 "북한 정권과 코드를 맞춘 탈북민에 대한 왜곡된 인식은 심히 우려스럽다. 문재인 정부 시절 벌어졌던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은 어제(10일) '태영호 의원님, 여기는 북한이 아닙니다'란 논평을 내 '태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적인 도의를 지키고 막말을 내뱉지 말라'는 궤변까지 늘어놨다"며 "북한 체제에 환멸을 느껴 목숨을 걸고 자유대한민국을 찾은 모든 탈북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에 깊이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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