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음란죄 피소' 화사가 처음은 아니다...GD→카우치까지 '처벌 수위는'[SC이슈]

김준석 2023. 9. 1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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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대학 축제 퍼포먼스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공연음란죄로 피소를 당했던 지드래곤과 카우치까지 재소환 되고 있다.

10일 화사가 최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달 말 화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퍼포먼스의 의도와 배경 등을 물었다.

화사는 지난 5월 한 대학교 축제에서 외설 퍼포먼스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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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대학 축제 퍼포먼스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공연음란죄로 피소를 당했던 지드래곤과 카우치까지 재소환 되고 있다.

10일 화사가 최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소속사 피네이션은 "화사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게 맞고 성실히 임했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달 말 화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퍼포먼스의 의도와 배경 등을 물었다. 경찰은 고발인과 화사를 차례로 불러 조사한 후 기획사에게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화사의 해당 행위가 형사처벌 대상인지 검토 중이다.

화사는 지난 5월 한 대학교 축제에서 외설 퍼포먼스 논란이 일었다. 혀로 손가락을 핥은 뒤 특정 신체 부위에 갖다 대는 행동을 보였기 때문. 이후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는 "화사의 행위가 변태적 성관계를 연상시켜 목격한 대중에게 수치심과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안무 맥락과 맞지 않아 예술 행위로 해석할 수 없다"라고 주장하며 화사를 공연음란죄로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과거 공연음란죄로 피소를 당했던 지드래곤과 카우치가 받았던 처벌수위에 관심이 쏠렸다.

앞서 2009년 가수 지드래곤은 콘서트에서 침대에 쇠사슬로 묶인 여성 댄서와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장면을 연출한 바 있다. 당시 콘서트를 관람한 1000여 명의 관객들이 해당 퍼포먼스가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지 않았고, 찰나의 퍼포먼스로 인해 전체 예술이 평가절하될 수는 없다고 강조하며 탄원서와 서명서를 제출하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결국 검찰은 "직접적인 성행위 묘사는 몇 초에 불과해 음란에 미치지 않았다"라는 이유로 입건유예를 내린 바 있다.

또 인디밴드 카우치는 지난 2005년 MBC '생방송 음악캠프'에 출연해 A씨와 또 다른 인디밴드 스파이키 브랫츠 멤버 B씨가 생방송 공연 도중 하의를 속옷까지 완전히 탈의했다.

두 사람은 신체 부위를 적나라하게 내보인 채 무대 위를 뛰어다녔고, 이 모습은 7초간 생방송으로 송출돼 논란이 일었다.

결국 이들은 공연음란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고ㅡ 2005년 9월 서울남부지법은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10개월,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연 전 하의 탈의를 사전에 모의했다고 판단해 업무방해죄 혐의도 인정했다. 이들은 방송에서 음란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공연음란은 주관적 흥분 혹은 만족까지 요구하지 않으며, 노출 부위와 일시 장소를 감안하면 객관적 음란행위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밝힌 바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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