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도 당혹스러워” 예상치 못한 ‘몰락’…EPL 11년 베테랑 '굴욕'

박건도 기자 2023. 9. 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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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생활은 끝내야 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11일(한국시간) "위고 요리스(36)를 향한 유럽 구단의 관심은 부족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제안은 요리스를 설득하지 못했다. 1월 이적시장까지 토트넘 홋스퍼에 머물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 당시 연일 선방쇼를 펼치며 토트넘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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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고 요리스의 선택은 이적 대신 잔류였다.
▲ 위고 요리스의 선택은 이적 대신 잔류였다.
▲ 위고 요리스 골키퍼는 2012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어 왔다.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유럽 생활은 끝내야 하는 분위기다. 구단과 선수 모두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11일(한국시간) “위고 요리스(36)를 향한 유럽 구단의 관심은 부족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제안은 요리스를 설득하지 못했다. 1월 이적시장까지 토트넘 홋스퍼에 머물 것”이라고 보도했다.

요리스는 토트넘의 캡틴이었다. 2023-24시즌에 앞서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받게 됐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이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25)와 제임스 매디슨(26)이 부주장이 됐다.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다. 요리스는 2012년 조국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 옷을 입었다. 무려 447경기를 소화하며 토트넘 주전 골키퍼 자리를 지켰다. 팀 역사와 함께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 당시 연일 선방쇼를 펼치며 토트넘 골문을 지켰다.

허나 지난 시즌부터 요리스는 급격히 부진에 빠졌다. 기량 저하가 눈에 띄었다. 특히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실책을 범했다. 게다가 시즌 도중 부상까지 겹쳤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6골을 내리 실점하며 큰 점수 차 패배 원인이 되기도 했다.

갈수록 비판이 거세졌다. 시즌 도중에도 토트넘 골키퍼 영입설이 끊이질 않았다. 브렌트포드의 다비드 라야와 아스톤 빌라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등과 연결됐다. 요리스의 자리는 없는 듯했다.

결국, 시즌이 끝난 뒤 요리스는 직접 토트넘과 결별을 알렸다. 자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라며 여름 이적시장에 팀을 옮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두고 있는 위고 요리스.
▲ 위고 요리스 골키퍼는 2012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어 왔다.
▲ 위고 요리스 골키퍼는 2012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어 왔다.

토트넘은 골키퍼 세대교체를 마쳤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하던 굴리에모 비카리오(26)를 데려왔다. 비카리오는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뛰어난 선방 능력으로 요리스를 완벽 대체했다.

요리스의 이적은 곧 완료될 듯했다. 영국 ‘BBC’는 “토트넘은 라치오와 요리스 이적 협상 중이다. 토트넘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요리스의 이적료를 받길 원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요리스는 라치오의 제안을 거절했다. 백업 골키퍼 자리는 원치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름 이적시장은 그렇게 끝났다. 요리스는 토트넘에 남았다. 하지만 토트넘의 계획에서는 제외된 지 오래다. 경기 명단에 요리스의 이름은 없다.

구단 담당 기자도 예상치 못했다.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유튜브를 통해 “그의 주가가 그렇게 떨어 질 줄 몰랐다. 선수도 놀랐을 것”이라며 “분명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제안도 있었지만, 요리스를 설득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더부트룸’은 “요리스는 몇 달간 경기를 뛰지 못할 수 있다”라며 “1월 이적시장에 그의 상황이 개선될지도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 포스테코글루 감독
▲ 토트넘 레비 회장
▲ 토트넘의 새로운 수문장 굴리에모 비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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