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에버랜드 다 죽었어”…‘푸바오 할아버지’는 왜 이런말 했을까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9. 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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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7일 태어난 쌍둥이 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내년에 에버랜드 다 죽었어”

‘푸바오 할아버지’라고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는 최근 한 강연에서 쌍둥이 아기 판다들이 내년에는 엄마 판다 뒤를 따라다니며 걸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에버랜드를 뒤집을 만큼 아기 판다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것이라는 의미다.

지난 8일 에버랜드는 이 같은 장면이 담긴 ‘강바오의 북라이브 강연’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강 사육사는 “쌍둥이들이 엄마를 같이 만날 수 있는 시기가 이제 곧 올 것”이라며 “지금은 (사육사들이) 10일씩 교대로 돌보고 있는데 4개월 정도가 되면 쌍둥이들이 둘 다 엄마에게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엄마 아이바오가 두 마리 아기 판다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워 사육사들이 번갈아 가며 품고 있다. 걸음마를 시작하는 생후 4개월쯤 부터는 두 마리 모두 엄마 아이바오가 돌볼 수 있다고 이들은 예상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은 지난 7월 7일 세상에 나왔다. 쌍둥이 판다들은 모두 암컷으로 첫째 몸무게는 180g, 둘째는 140g이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이들의 몸무게는 3kg이 넘는다.

쌍둥이 판다는 현재 자신의 의지대로 신체와 감각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몸을 뒤집고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고 에버랜드 측은 전했다.

아직 쌍둥이 판다들의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는 ‘1바오’, ‘2바오’ 또는 ‘첫째바오’, ‘둘째바오’ 등으로 불린다. 아기 판다들은 생후 6개월 뒤 외부 환경에 대한 적응을 거쳐 방문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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