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22주기' 참혹했던 폐허의 현장...현재 모습은?(톡파원25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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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을 충격과 공포로 빠뜨렸던 911테러가 22주기를 맞았다.
11일 방영된 JTBC '톡파원 25시'에서는 911테러의 흔적을 찾아 함혹했던 그날의 기억을 되짚어 보는 모습을 전했다.
톡파원은 "공원은 테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라며 추모 공원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인 거대한 인공 폭포, '부재의 반추'를 보여줬다.
박물관 내부에는 테러 현장에서 회수한 구모물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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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유진 기자] 전 세계인을 충격과 공포로 빠뜨렸던 911테러가 22주기를 맞았다.
11일 방영된 JTBC '톡파원 25시'에서는 911테러의 흔적을 찾아 함혹했던 그날의 기억을 되짚어 보는 모습을 전했다.
2001년 9월 11일 화요일, 여느 때와 같이 평화롭던 뉴욕에 북쪽 타워 세계무역센터로 비행기가 돌진했다. 사건 발생 17분 뒤에는 남쪽 타워 마저 타격을 입었다. 타워는 단 두 시간만에 붕괴됐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타일러는 "아침에 학교를 갔더니 담임선생님이 울면서 수업을 시작하지 못했다. 같은 학급 친구 두 명의 부모님이 사고 현장에서 근무를 하셨기 때문이었다. 학생들의 정신적인 충격을 걱정해 결국 학생들을 귀가 조치 시켰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가족과 마지막 통화를 한 희생자들의 음성도 공개됐다.
비행기 안에서 남편에게 전화를 건 한 미국인은 "여보 내 말 잘 들어줘. 지금 비행기가 납치된 것 같아. 비행기 안에서 전화 중이야. 사랑한다고 말하려고 했어. 우리 아이들한테도 사랑한다고 말해줘. 그리고 미안해. 꼭 당신 얼굴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 사랑해 안녕"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세계무역센터에서 걸려온 전화 속 목소리도 모두의 마음을 슬프게 했다. 한 남자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여보 지금 우리 층에 불이 났어. 사랑해. 니콜한테도 사랑한다고 전해줘. 난 괜찮을거야. 사랑해 정말로"라는 말을 남겼다.
참혹했던 현장의 현재 분위기는 어떨까. 미국 톡파원은 그날의 흔적을 찾아 911 추모 공원을 공개했다.
현재는 테러 직후 모든 게 무너져 버린 폐허 현장에 새롭게 추모 공원이 지어졌다. 공원은 테러 10년 후인 2011년 9월 11일에 문을 열었다.
톡파원은 "공원은 테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라며 추모 공원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인 거대한 인공 폭포, '부재의 반추'를 보여줬다.
부재의 반추는 두 타워 터에 지어진 커다란 인공 폭포다. 폭포에서 9m 아래로 끊임없이 쏟아지는 물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공허함을 표현하고 있다.
영상을 보던 채널들은 "유가족들의 마르지 않은 눈물같다"며 공감했다. 또 타일러는 "폭포가 1년 내내 흐른다. 떠나간 이들과 남은 이들의 상실을 표현해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폭포를 둘러싼 테두리에는 빼곡히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혀져 있다. 테러로 숨진 희생자는 총 2983명에 달한다.
동판을 자세히 살펴보면 곳곳에 꽃이 꽂혀있기도 했다. 톡파원은 "매년 희생자의 생일에 꽃을 꽂아 추모를 하는 문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톡파운은 2014년 5월에 개관한 911 추모 박물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박물관 내부에는 테러 현장에서 회수한 구모물을 전시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JTBC '톡파원2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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