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빛의벙커, 세잔에다 한국의 화산도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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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작품을 접하고 느끼는 감흥의 즉각성 면에서 늘 음악 보다 더뎠던 미술은 제주 '빛의 벙커'가 등장하면서, 오래 보아야 예쁜 장르에서, 보자 마자 감흥을 느끼는 장르로 진화한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2022년 11월 네 번째 전시인 '세잔, 프로방스의 빛'展을 개막하고 현대 미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폴 세잔과 추상 미술의 선구자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을 빛과 음악으로 재해석해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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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예술 작품을 접하고 느끼는 감흥의 즉각성 면에서 늘 음악 보다 더뎠던 미술은 제주 ‘빛의 벙커’가 등장하면서, 오래 보아야 예쁜 장르에서, 보자 마자 감흥을 느끼는 장르로 진화한다.
아울러 음악과의 컬래버레이션 까지 도모하며, 우아하기만 했던 자태를 벗고, 크로스오버 자유로운 예술 표현의 연대에 합류한다.
움직이는 크림트의 몰입형 그림으로 국내 미술 감상의 전기의 마련했던 빛의 벙커가 모네, 르느와르 등 인상주의 화폭을 거쳐, ‘세잔, 프로방스의 빛’ 전에 이르고 있다. 이 세잔-칸딘스키 전시가 2024년 3월 3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아울러 토종 작가의 제주 다운 미술작품 ‘화산도’의 몰입형 감상 버전도 공개된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2022년 11월 네 번째 전시인 ‘세잔, 프로방스의 빛’展을 개막하고 현대 미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폴 세잔과 추상 미술의 선구자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을 빛과 음악으로 재해석해 선보이고 있다.
첨단 기술을 통해 구현한 공간을 가득 채운 고화질 영상과 클래식, 재즈,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선사하는 역동적인 몰입감으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빛의 벙커’는 추석 황금연휴 기간을 앞두고 ‘세잔, 프로방스의 빛’展을 찾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에 전시 연장을 결정하게 됐다.
‘빛의 벙커’는 지역 예술가인 백성원 작가와 협업하여 포토타임을 위한 새로운 인터미션 콘텐츠 ‘화산도’도 공개했다.
백성원 작가는 어린시절 제주에서의 추억을 바탕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강렬한 인상을 자신만의 형상과 색채로 그려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콘텐츠를 세 가지 주제로 구성해, 고요하고 평화로운 ‘새벽’, 따스한 햇살이 지나가고 노을이 지는 ‘초저녁’, 광활한 우주로 나타낸 ‘고요한 우주의 밤’을 풍경화와 점묘화로 표현하여 자연과 교감하는 신비롭고 환상적인 경험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이번 인터미션 콘텐츠는 11월 17일까지 메인 전시가 시작되기 전 3분간 상영되며, 전시의 전체 구성은 ‘화산도’를 시작으로 빛의 벙커 인트로, ‘세잔, 프로방스의 빛’,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가 이어진다.
㈜티모넷 박진우 대표는 “‘세잔, 프로방스의 빛’ 전시에 대한 관람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전시연장을 결정하고 제주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인터미션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특히 이번 추석연휴를 맞아 ‘빛의 벙커’를 찾는 관람객들이 빛과 음악으로 표현된 프로방스와 제주의 자연 풍경을 통해 가족, 친구, 연인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빛의 시리즈는 제주 ‘빛의 벙커’와 서울 ‘빛의 시어터’를 비롯해 파리, 암스테르담, 뉴욕 등 전 세계 9곳에 개관하였으며, 복합문화예술공간에서 빛과 음악을 통해 예술과 하나가 되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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