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14~19일 역대 최대 규모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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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ㆍ25전쟁 당시 전황을 바꾼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14일부터 19일까지 엿새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인천시는 14~19일을 인천상륙작전 73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인천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인 15일에는 전승기념식과 연합 상륙작전 재연행사,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등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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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ㆍ25전쟁 당시 전황을 바꾼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14일부터 19일까지 엿새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인천시는 14~19일을 인천상륙작전 73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인천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상륙작전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시민과 함께 되새기고 자유와 평화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행사는 전례 없는 규모로 개최된다. 일단 사업 예산이 2억 원 안팎이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 27억 원으로 늘었다.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인 15일에는 전승기념식과 연합 상륙작전 재연행사,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등이 준비됐다. 인천항 수로와 팔미도 근해에서 열리는 전승기념식엔 해군 상륙함 노적봉함(4,900t)과 천왕봉함(4,900t), 대형수송함 독도함(1만4,500t)이 참가한다. 기념식 이후에는 미국과 캐나다 해군의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과 호위함 밴쿠버함을 포함한 함정 25척, 항공기 15대, 상륙돌격 장갑차 9대, 장병 3,300여 명 등이 참여하는 연합 상륙작전 재연행사도 이어진다.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과 상륙작전 과정에서 미군 폭격으로 희생된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 위령비 헌화도 함께 진행된다. 15일과 18일에는 각각 6ㆍ25전쟁 참전국 초청 행사와 동북아 안보 공동체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인천국제안보회의가 예정돼 있다. 인천시는 앞서 참전국 22개국에 초청장을 보냈으며 이 중 17개국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국제안보회의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김숙 전 유엔대사 등이 참석한다.
시민이 함께 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14일 인천 내항 8부두에서 인천상륙작전 특집 KBS 가요무대가 펼쳐진다. 15일에는 해병전우회와 보훈단체 관계자, 시민 등 2,700여 명과 전차와 장갑차 등 장비 22대가 호국보훈 거리행진과 카퍼레이드를 한다. 코스는 최초 상륙부대인 미해병 1사단 5연대의 주 공격로였던 경인로를 따라 인천 아트플랫폼에서 서울 수복을 위한 임시 거점으로 사용한 부평 캠프마켓까지다. 70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인천상륙작전 무료 상영과 안보전시관 운영, 천왕봉함 공개, 인천상륙작전 재연 뮤지컬 공연 등도 준비됐다.
시민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이번 행사가 인천을 전쟁 도시로 재각인하고 한반도 긴장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시는 “전승 기념을 넘어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희생을 영구히 기리고 기억하며 미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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