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통학급행’ 노선 신설…이용률 제고 관건
[KBS 춘천] [앵커]
올해 11월부터 춘천 시내버스에 노인을 위한 '대학병원 노선'과 학생을 위한 '통학 급행 노선'이 생깁니다.
준공영제 전환 이후 춘천시가 주도해 마련한 첫 노선인데요.
얼마나 시민들의 호응을 얻어 수익성을 높이느냐가 관건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시내에서 차로 30여 분 거리의 동산면 조양리 마을.
주민 대부분이 노인이라 병원 갈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병원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없어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고선봉/춘천시 조양1리 이장 : "거의 70%가 병원을 왕래를 하셔요. 종합병원을 선호하는 어르신들이라 거의 종합병원 쪽으로 가려 하면 한 번에 가지 못하기 때문에..."]
11월부터는 춘천 시내버스에 노인들을 위한 '대학병원 노선'이 생깁니다.
동산면, 남면, 남산면, 사북면 등에서 환승 없이 한 번에 강원대병원과 한림대병원을 가는 6개 노선입니다.
[육동한/춘천시장 : "아침에 병원진료를 마치고 돌아오시는 시간에 맞춰 버스를 배차함으로써 편리하게 다녀오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바쁜 고등학생을 위한 '통학 급행 노선'도 마련됩니다.
오전 7시 20분 출발해 8시 전에는 8개 고등학교에 도착합니다.
이를 위해 'S-1'번부터 12개 버스는 스쿨 버스처럼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 학교까지 정류장을 5개에서 7개까지만 거칩니다.
인구가 는 신사우동 경유 노선이 연장되고, 온의·퇴계동과 후평동 연결노선도 생깁니다.
준공영제 전환 이후 춘천시가 주도한 첫 노선인 만큼 얼마나 이용객을 늘려 수익성을 높일지가 관건입니다.
코로나 19등으로 승객이 감소하면서 춘천시 버스운행 손실보전액은 2019년 21억 원에서 지난해에만 127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앞으로도 인건비, 유류비 등을 감안할 때 재정지원 폭은 늘 수밖에 없습니다.
춘천시는 다음 달 초까지 추가 의견수렴을 거치고 버스시스템을 정비해 11월 1일부터 시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최대 피해’ 진앙지 근처를 가다…열악한 환경 속 필사의 구조
- “죽는구나 생각”, 혼란 속에서 헌혈도…귀국 공무원이 전한 참상
- 러 크렘린 “김정은, 푸틴 초대로 러시아 방문”…북러 정상회담 임박
- 엇갈린 해임 집행정지 결과…권태선 ‘인용’·남영진 ‘기각’
- [단독] ‘경찰 추락사’ 현장에서 신종마약 검출…“죽음의 가루”
- 직원에 “엎드려 뻗쳐” “살 빼라” 강요…‘직장 갑질’ 대부분 사실로 확인
- “냉장고, 현금으로 싸게” “재고는 단 1개!”…4백 명 넘어갔다
- 소방서 흡연실이 서장님 집 주변에?…“잠시 보관”
- [단독] 마약류 의약품, 동물병원서도 샜다…“폐업·분실”
- “당일 지원, 당일 합격까지”…선관위 채용비리 353건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