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독도 예산 삭감, 신내선일체 국가"…'단식 12일차' 이재명은 인사만

이종희 기자 2023. 9. 1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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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1일 윤석열 정부가 독도 수호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독도는 우리땅 주장이 반일선동이 되는 신내선일체 국가를 막아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김성주 의원은 촛불 문화제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지 말라고 반대하는 국민이 반국가세력이 되고,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주장이 반일선동이 되는 신내선일체 국가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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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거동도 힘든 상태"…문화제 참가자에 고개 숙여 인사
독도수호 예산 삭감 비판…"일본 늘리는데 우리 정부는 줄여"
"오염수 반대하면 반국가세력, 독도 말하면 반일선동될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제7차 윤석열 정권 폭정 저지민주주의 회복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손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9.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윤석열 정부가 독도 수호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독도는 우리땅 주장이 반일선동이 되는 신내선일체 국가를 막아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제7차 윤석열 정권 폭정 저지 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문화제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앞서 단식 12차를 맞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모습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별도의 발언 없이 지지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한규 의원은 "(이 대표가)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문화제 참석이 어려운 상태인데 인사드리기 위해 왔다"며 "이 대표는 사실 제대로 거동하기도 힘든 상태인데 꼭 인사드리고 싶다고 해서 잠시 인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김성주 의원은 촛불 문화제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지 말라고 반대하는 국민이 반국가세력이 되고,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주장이 반일선동이 되는 신내선일체 국가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엿다.

김 의원은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하는 예산을 27억원이나 편성했다"며 "우리 독도 정부 예산은 원래 5억 편성된 걸 깎아서 3억으로 했다.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일본이 홍보 예산을 늘리는데 대한민국은 거꾸로 예산을 줄이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일본이 조선을 지배할 때 '일본과 조선은 하나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조선 말을 못쓰게 하고 조선 이름을 강제로 개명하게 했던 것이 내선일체"라며 "대한민국에서 신내선일체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그제 수원지검에 출두한 이 대표는 검사로부터 '대표님 이런 사실 없으시죠'라고 들었다고 한다"며 "그래서 먼 훗날 우리가 민주주의를 회복했을 때 '대표님 이런 사실 없으시죠'라고 책을 하나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제가 듣기로는 (검찰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관한 이야기는 조금도 물어보지 못해다"며 "앞뒤 맥락이 없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진술 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내가 조폭·깡패 그 사람의 말을 믿어서 수백만불을 그 사람이 대신 내주는 것을 내가 허락한다면 내가 바봅니까', '그것이야말로 적반하장이고 저 이재명 그렇게 살지 않았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민주주의를 살리고 법치주의 살리기 위해 이 대표와 민주당을 한 마음 한 뜻으로 지켜야 한다"며 "간악한 폭력정권에 맞서서 비폭력 저항운동을 가열차게 만들어가자고 제안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12일 오후 1시20분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제7차 윤석열 정권 폭정 저지민주주의 회복 촛불 문화제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한 뒤 이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단식투쟁 12일차를 이어가고 있다. 2023.09.11.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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