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 ‘살로메’·국내 초연 ‘엘렉트라’…미리보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KBS 대구] [앵커]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다음 달 6일부터 한 달여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립니다.
올해는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 20주년을 맞아 여느 해보다 더욱 수준 높은 오페라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권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3년 문을 열고 대구에 오페라 문화를 꽃피운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 20주년을 맞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은 바그너 이후 독일의 가장 뛰어난 작곡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입니다.
오스카 와일드의 연극에 기초한 이 오페라는 비윤리적 내용 등으로 문제작으로도 평가받지만, 세계 오페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걸작으로도 꼽힙니다.
[로렌츠 아이히너/오페라 '살로메' 지휘자 : "내가 지휘한 여러 오페라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오페라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꼭 이 훌륭한 공연을 보러 오시길 바랍니다."]
그리스 고전인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각색한 '엘렉트라'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오페라단발레극장과 함께 만든 신작 오페라입니다.
국내 어디서도 공연된 적 없는 작품으로 대구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입니다.
[정갑균/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 "현대 오페라, 공연되지 않은 오페라 등 최첨단의 공연 레퍼토리 시스템 속에서 저희 축제가 20주년을 맞아 준비되어지고 있습니다."]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이 밖에도 비교적 익숙한 '리골레토', '맥베스', '오텔로' 등 모두 5편이 메인 오페라로 11월 3일까지 오페라 팬들의 심금을 울립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권기준 기자 (news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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