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만의 강진.. 모로코 방문한 제주대표단 상황은?

제주방송 이효형 2023. 9. 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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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서 120년만에 발생한 강진으로 현재까지 5천 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세계지질공원총회 참석차 모로코를 방문했던 6명의 제주대표단이 지진 발생 당시 아찔한 상황을 전해왔습니다.

제10회 세계지질공원총회를 위해 모로코 현지를 찾은 제주대표단이 촬영한 숙소의 모습입니다.

당시 제주대표단 6명 가운데 1명은 방 출입문을 잔해가 막아 갇히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침착한 대응으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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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로코에서 120년만에 발생한 강진으로 현재까지 5천 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세계지질공원총회 참석차 모로코를 방문했던 6명의 제주대표단이 지진 발생 당시 아찔한 상황을 전해왔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호텔 벽 한쪽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바닥에는 떨어진 잔해들이 가득합니다.

제10회 세계지질공원총회를 위해 모로코 현지를 찾은 제주대표단이 촬영한 숙소의 모습입니다.

모로코에서 발생한 강도 6.8 지진의 충격은 진원지에서 70여㎞ 떨어져 있는 이곳까지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당시 제주대표단 6명 가운데 1명은 방 출입문을 잔해가 막아 갇히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침착한 대응으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강시영 / 유네스코 등록유산관리위원회 지질공원 분과위원
"천정에서 폭격을 맞은 그런 느낌이었죠. 쿵쿵쿵 거리면서 천정이.. 건축물 잔해가 무너져 내리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아주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노숙으로 밤을 보낸 제주대표단은 날이 밝은 뒤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대표단 조기 귀국에 나섰지만, 공항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표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강시영 / 유네스코 등록유산관리위원회 지질공원 분과위원
"저희 대표단은 새로운 숙소로 옮겨서 지금 안전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고, 정상대로 귀국 일정대로 (돌아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지질공원총회 일정은 대부분 취소됐지만, 제주가 목표했던 사례 발표와 교류 협력 일정은 대부분 지진 전에 이뤄져 어느 정도의 성과는 거둘 수 있었습니다.

강시영 / 유네스코 등록유산관리위원회 지질공원 분과위원
"총회 모든 공식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진 않았어요. 취소가 된 것도 있고 축소됐는데, 제주는 예정된 일정을 대부분 소화했습니다"

제주대표단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12일) 새벽 모로코를 출발해 프랑스를 거쳐 모레(13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제주방송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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