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 여사 격려 전화 받은 이재명 대표…"주어진 책임 다할 것"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단식 12일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단식투쟁 천막 농성장에서 의원들 부축을 받으며 자리하고 있다. 2023.9.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12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격려 전화를 했다.

11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15분쯤 권 여사와 통화했다. 권 여사는 "단식이라는 극한 상황에 오로지 건강이 너무 걱정된다"며 염려했고 이에 이 대표는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아직은 괜찮다"고 답했다.

권 여사는 "여러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으니 건강 잘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세상 사람들이 겪는 고통에 비해서 (단식이) 대수겠느냐"며 권 여사의 건강은 어떤지 안부를 물었다.

이어 이 대표는 "오래전 노무현 대통령님 제사 때 마지막 잔을 올릴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것 잊지 않고 있다"며 "전화도 주시고 신경도 써주시니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어진 책임을 다하는 거니까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