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네' 김혜자, 김수미와 만남에 '눈물'→최불암과 21년만 재회[종합]

정안지 2023. 9. 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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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가 '전원일기' 식구들과의 만남에 눈물을 흘렸다.

이날 김혜자는 "'전원일기' 식구들과 너무 오래돼서 생각도 안 날 정도로 오랜만에 만나는 거다"면서 "너무 좋았다. 다 내 식구 같다. 다 내 아들 같고, 딸 같고 남편 같고 그랬다. 최불암 씨가 남편이었고 모든 게 다 좋았다. 나의 부족한 걸 다 감싸줬다. 김수미 씨는 내가 안 가진 걸 다 채워줬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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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김혜자가 '전원일기' 식구들과의 만남에 눈물을 흘렸다.

11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회장님네의 기둥인 어머니 이은심 역의 김혜자가 출연해 전원 패밀리와 약 20여 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혜자는 "'전원일기' 식구들과 너무 오래돼서 생각도 안 날 정도로 오랜만에 만나는 거다"면서 "너무 좋았다. 다 내 식구 같다. 다 내 아들 같고, 딸 같고 남편 같고 그랬다. 최불암 씨가 남편이었고 모든 게 다 좋았다. 나의 부족한 걸 다 감싸줬다. 김수미 씨는 내가 안 가진 걸 다 채워줬다"고 떠올렸다.

이후 김혜자는 "보고 싶었다"면서 김용건을 보자 반가운 마음에 왈칵 눈물을 쏟았고, 김용건은 먼 길을 달려와준 김혜자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혜자는 김용건과 함께 가족이 있는 곳으로 향했고, 김혜자를 본 김수미는 말 없이 손을 꼭 잡고 눈물을 흘렸다.

김혜자는 김수미를 향해 "네가 제일 애쓰더라. 어떻게 열정이 안 식냐"고 했지만, 김수미는 "힘들다"고 털어놨다. 컨디션 난조로 촬영을 함께 못할 뻔 김수미는 "안 왔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했다. 이후 조하나도 임호도 김혜자는 보자 눈물을 쏟았다.

김혜자는 "아침에 강아지들과 인사하고 이후 아침, 간식, 점심, 저녁 밥 주는 게 일이다"며 하루 일과를 설명했다.

김수미는 얼마 전 본 '전원일기' 에피소드를 언급, 이에 김혜수는 다 기억하기엔 너무 많은 에피소드에 "다 잊었다"며 웃었다.

김혜자는 최불암에 대해 묻는 질문에 "최불암 씨 참 좋은 사람이다. 많이 배웠다. 정말 좋은 배우다. 그 사람한테 연기를 참 많이 배웠다"며 "동료이기도 하지만 선생님 같았다. 내가 연기를 전공하지 않았다. 많이 알려주고 선생님 같았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 분 왜 연기 안하냐. 외국에서는 나이 든 배우도 근사하게 연기한다. 왜 연기 안하는 지 아깝다. 이상하다"며 최불암과의 일화를 떠올리며 웃었다. 이후 최불암과 김혜자의 만남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사기 결혼으로 인한 이혼의 아픔을 겪은 이계인은 당시 힘이 되어준 '전원일기' 식구들을 떠올리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세상 떠나려고 했었다. 그 힘이 전해졌기 때문에 살아있다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혜자는 "불쌍했다"면서 "가엽다. 울지마라"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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