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햇살론’ 차주 절반이 2030세대

안승진 2023. 9. 1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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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저소득 근로자에게 최대 2000만원을 대출해주는 정책서민금융상품 '근로자햇살론'의 공급액 절반이 2030세대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햇살론 총 공급규모(3조5000억원)의 54.1%가 20~30대에게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근로자햇살론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면서 신용 평점 하위 20% 이하인 근로자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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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빚·저소득 심각성 대변”
저신용·저소득 근로자에게 최대 2000만원을 대출해주는 정책서민금융상품 ‘근로자햇살론’의 공급액 절반이 2030세대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채무, 저소득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햇살론 총 공급규모(3조5000억원)의 54.1%가 20~30대에게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20대 이하가 9917억원(25.9%), 30대가 1조793억원(28.2%)을 차지했고 40대 9168억원(23.9%), 50대 5911억원(15.4%), 60대 2258억원(5.9%), 70대 이상 237억원(0.6%) 순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중이 작아졌다.

올해도 7월 기준 20대 이하가 25.7%(6319억원), 30대가 27.5%(6744억원)로 2030세대가 53.2%를 차지했다.

근로자햇살론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면서 신용 평점 하위 20% 이하인 근로자가 대상이다. 지난해 근로자햇살론 신청자의 소득구간을 분석해보니 연 2500만원 이하가 36.9%, 연 2500만원 초과~연 3500만원 이하가 44.4%였다. 연 3500만원을 초과한 대상은 18.7% 수준이었다. 80%가 넘는 상당수가 저소득 어려움에 대출을 받은 셈이다.

김 의원은 “금융당국은 정책서민금융 효율화 방안을 조속히 수립해 청년 등 취약 차주 지원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고, 채무조정·취업 등과 연계한 지원이 이뤄질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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