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에 관심 보인 라싱시티그룹 "대형 아카데미 세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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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유럽과 남미, 중동을 무대로 축구 사업을 전개하는 라싱시티그룹이 한국 축구를 향한 관심을 인정했다.
라싱시티그룹의 공동창립자인 모리스 파니엘로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축구의 투자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대략적인 사업 구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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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유럽과 남미, 중동을 무대로 축구 사업을 전개하는 라싱시티그룹이 한국 축구를 향한 관심을 인정했다.
라싱시티그룹의 공동창립자인 모리스 파니엘로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축구의 투자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대략적인 사업 구상으로 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 출신으로 2018년 라싱시티그룹을 세운 파니엘로는 "우리는 축구를 전문으로 하는 그룹이고 전 세계에서 14개 클럽을 소유하고 있다"며 "또 수많은 선수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대형 (축구) 아카데미를 세우는 사업을 하고 싶다"며 "이 아카데미를 통해 선수를 배출해서 유럽, 세계로 보내는 사업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런 '큰 그림'에 앞서 라싱시티그룹은 10월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레전드 올스타전'을 기획 중이다.
벌써 지난달 10일 브라질의 전설적 공격수 호나우지뉴와 이탈리아의 명수비수 출신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가 올스타전 홍보차 한 차례 방한했다.
이날에는 브라질 대표팀의 골문을 지켰던 줄리우 세자르와 이탈리아 국가대표 풀백으로 활약한 잔루카 참브로타, 마시모 오도가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세자르는 "이번 이벤트는 우리가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는지 팬들에게 보여줄 기회"라며 "동시대 선수들과 뭉칠 기회를 줘서 감사한다"고 반겼다.
오도는 "우리는 같은 시대를 공유하면서 영광을 누렸다. 그 느낌을 살려 뭉쳐서 경기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선 경기라고 하지만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섰을 때는 무조건 이기기 위해서 뛸 것이다. 살살하지 않을 테니 다들 각오하라"고 웃었다.
세기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유벤투스(이탈리아) 시절인 2019년 방한하고서도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은 아픔을 겪은 우리나라로서는 이름값이 쟁쟁한 레전드들이 모이는 만큼 '노쇼'가 발생할 가능성도 따져봐야 한다.
이에 대한 질의에 파니엘로는 "아시다시피 모두가 현역으로 뛰지는 않는다. 뛸 수 없는 선수들도 많다"며 "뛸 수 있는 선수는 뛴다. 하지만 뛸 수 없는 선수는 참여해주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행사의 목적은 레전드들이 함께 모이는 걸 축하하는 것"이라며 "또, 한국 축구에 힘을 실어주고 꿈나무들을 유럽, 전 세계로 보낼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한국 축구의 발전을 꾀하는 취지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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