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억 7천만 원' 잉어 50마리가 사라졌다··· CCTV 속 범인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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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호텔에서 키우는 관상용 비단잉어 50마리가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로 인한 피해 금액만 약 1억 7000만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 앤드류 넬슨 이사는 "수달이 잉어 떼죽음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알고 정말 놀랐다"며 "물고기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울타리 때문에 수달처럼 큰 동물이 연못에 접근할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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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호텔에서 키우는 관상용 비단잉어 50마리가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로 인한 피해 금액만 약 1억 7000만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영국 체스터 지역에 있는 그로스베너 풀포드 호텔 연못에서 키우던 일본산 관상용 잉어 50마리가 사라졌다. 사라진 잉어의 가치는 한 마리당 2000파운드(약 333만 원)에 달했다.
총 10만 파운드(약 1억 70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하자, 호텔 측은 결국 연못 옆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이렇게 촬영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의외의 범인이 포착됐다.
잉어 도둑의 정체는 다름 아닌 '수달'이었다. 호텔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수달은 연못 근처에 설치된 전기 울타리를 절묘하게 피해 연못 안으로 들어왔다. 이후 연못 안의 잉어를 낚아채 사라지는 수달의 모습도 담겼다.
호텔 측 앤드류 넬슨 이사는 “수달이 잉어 떼죽음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알고 정말 놀랐다”며 “물고기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울타리 때문에 수달처럼 큰 동물이 연못에 접근할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역 생태계에 기여하게 된 건 기쁘지만, 수달의 방문 빈도가 조금이라도 줄어들기를 바란다”며 “더 이상의 손실을 막기 위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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