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러, 김정은 러시아 방문 회담 가질 것 확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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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북한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고 확인했다.
미 관리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완화하고 오랜 소모전을 분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북한으로부터 더 많은 포탄 등 탄약을 확보해 러시아의 비축분 감소를 보충하는제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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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戰 장기화 우려 속 서방 협상 추진에 압력될 것
[서울=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러시아와 북한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고 확인했다. 이들의 만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부채질할 수 있는 잠재적 무기 거래에 대한 서방측 우려를 촉발시키고 있다.
크렘린궁은 웹사이트에 올린 짤막한 성명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하며 "며칠 안에" 두 정상이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만난다고 보도했다.
북-러 국경 근처의 AP통신 기자들은 북한 국경 강변의 한 역에서 김정은이 이전 외국 여행 때 사용했던 열차와 비슷한 노란색 테두리를 한 녹색 열차를 발견했다. 김 위원장이 열차에 타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이 열차는 역과 양국을 잇는 다리를 향해 접근하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오후 7시 현재 다리를 건너지는 않았다.
미 관리들은 지난주 북한과 러시아가 미국과의 대립 심화 속에 협력을 확대하면서 이달 안에 열릴 정상 간 회담을 주선하고 있다는 첩보를 공개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13일까지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을 위해 이날 도착한 블라디보스토크가 회담 장소로 유력하다. 푸틴과 김정은은 2019년에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났었다. 미 관리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완화하고 오랜 소모전을 분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북한으로부터 더 많은 포탄 등 탄약을 확보해 러시아의 비축분 감소를 보충하는제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저지는 상황에서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의 협상 추진에 더 많은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북한은 옛 소련의 설계를 바탕으로 한 수천만발의 포탄과 로켓을 보유, 러시아군에 큰 힘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한다. 김 위원장은 그(러시아에 탄약을 제공하는) 대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탑재 탄도미사일 잠수함, 군사정찰위성 등 절실히 필요한 에너지와 식량 지원, 첨단 무기 기술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가들은 덧붙였다.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잠재적 기술 이전은 또 한·미·일을 겨냥한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증가로 인한 위협을 더 크게 만들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북·러 관계는 수십년간 복잡하고 냉랭한 관계를 이어왔지만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이 같은 유대 관계는 푸틴의 전쟁 지원 필요성과 김 위원장의 군사력 강화 노력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북한은 또 외교적 미국에 대항하는 연합전선 구축을 위해 러시아 및 중국과의 파트너십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북한이 러시아 용병단체 바그너 그룹에 포탄 등 무기를 판매, 러시아를 돕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러시아와 북한은 이런 주장을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을 방문, 미 본토를 겨냥한 ICBM이 등장한 대규모 열병식에 참가한 이후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에 대한 추측이 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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