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아든 역전세난 공포…전셋값 오르고 선호도도 상승
[뉴스리뷰]
[앵커]
하반기 우려했던 '역전세 대란'은 점점 안 일어나는 것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임대차 시장에선 전세 선호 세입자가 다시 늘고,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세사기에 이은 역전세 공포로 한동안 월세로 옮겨갔던 전세 수요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한 부동산 플랫폼이 이용자 63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세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60%로 1년전 대비 3%P 늘었고, 월세 선호 응답은 43%에서 39.6%로 줄었습니다.
전세 선호 이유로는 매월 고정지출이 없어서란 답이 55%로 가장 많았고, 월세보다 대출이자 부담이 적어서가 뒤를 이었습니다.
전세 수요가 조금씩 늘자 실제 전셋값도 올랐습니다.
한 부동산정보업체의 아파트 월간 전세 가격 변동률 조사 결과, 8월 수도권 전세가격은 0.02% 올랐습니다.
작년 5월 이후 첫 반등입니다.
7월만 해도 보합세던 서울은 0.07% 뛰었고, 경기도는 하락세를 벗어나 0.01% 상승 전환했습니다.
연초까지 5~6% 대던 은행 전세대출 금리가 3~4%로 내려왔고, 갈아타기 수요가 맞물리며 전셋값 회복을 이끈것으로 풀이됩니다.
가을철 이사수요까지 더해져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되는 등 역전세 공포는 잦아들 전망입니다.
<백새롬 /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 "서울 전셋값 같은 경우 지금보다 더 점진적으로 조금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경기 인천은 입주 물량이 몰리는 지역이 있어서 그런 지역은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 할거같습니다."
다만, 이런 움직임은 아파트에 한정됩니다.
올초부터 7월까지 거래된 빌라 등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 16만 2,000여 건 중 월세 비중은 60.3%로, 201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 60%를 넘어 여전히 목돈 맡기기에 신중한 모습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전세선호 #역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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