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서구청장 경선룰 확정…내홍 일단락

박지영 기자 2023. 9. 1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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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는 10월에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후보를 선정하는 경선 규칙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고 공천 신청자 면접을 진행하는 한편 경선 규칙을 확정했다.

현재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경선에 참여하는 예비후보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과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선 전 서울시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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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국민 대상 15~16일 여론조사
17일 공관위 회의서 최종 후보 발표
예비후보 3인 “경선 결과 승복” 합의

국민의힘이 오는 10월에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후보를 선정하는 경선 규칙을 확정했다. 이번 보선은 내년 총선 전 마지막 선거이자 수도권 민심을 가늠할 ‘총선 바로미터’로 불린다. 당초 특정 후보의 무소속 출마 등 보수 진영 표 분산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예비후보 전원이 경선 방식에 동의하면서 공천 관련 내홍도 수습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김진선(왼쪽부터)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후보면접에 앞서 대기실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고 공천 신청자 면접을 진행하는 한편 경선 규칙을 확정했다. 현재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경선에 참여하는 예비후보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과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선 전 서울시의원이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후보자 경선은 ▲강서구 당원 조사 50% ▲일반 유권자 조사 50%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오는 15일부터 이틀 간 후보자 적합도를 묻는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대상은 강서구 당원 1000명, 일반 유권자 500~1000명이다. 방식은 전화 면접 조사다.

특히 김진선 위원장이 요구했던 ‘정치 신인 가산점’은 3명 모두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 김 위원장은 “한 사람만을 위한 가산점은 안 될 것 같다. 제가 원하는 바는 충분히 요구했다”면서도 “이미 경선룰 합의가 돼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고) 그냥 (경선을)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선룰이 결정되면서 당초 제기됐던 표 분산 우려도 해결됐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 5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청장 직을 상실했지만 석 달 만에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당초 지도부는 당헌‧당규에 따라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귀책 사유가 있는 선거에 무공천을 고려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를 계기로 방향을 틀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김 전 구청장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회자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겠다고 했었다. 여권에선 보수 진영 표가 분산돼 선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이 ‘공정 경선’을 약속하며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설득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강 수석대변인은 “세 후보 모두 가산점과 감산이 없는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는 데 합의했다”며 “김 위원장도 충분히 수용했고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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