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연이어 허용한 상황, 윤호진 감독이 3-2 지역방어로 바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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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의 극적인 역전승 기반에는 3-2 지역방어가 있었다.
연세대의 고전 이유는 다름아닌 성균관대의 폭발적인 3점슛이었다.
연세대는 3쿼터 중반에도 역전의 기회(51-52)를 잡았으나, 정배권과 박종하에게 연이어 3점슛을 허용하며 다시 10점차로 달아나는 상대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올라온 수비력을 바탕으로 연세대는 4쿼터 시작 버저가 울린 후 경기 종료 4분 43초전 박종하의 3점슛이 터지기 전까지 성균관대를 무득점으로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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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는 11일 연세대 신촌캠퍼스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78-74로 승리했다.
4쿼터 유기상과 이주영의 승부처 활약을 통해 따낸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연세대는 2쿼터 6분 19초에 리드(27-28)를 내준 후 계속 끌려다니다, 경기 종료 2분 7초를 남기고서야 다시 리드를 잡았다(73-72).
연세대의 고전 이유는 다름아닌 성균관대의 폭발적인 3점슛이었다. 연세대는 3쿼터 중반에도 역전의 기회(51-52)를 잡았으나, 정배권과 박종하에게 연이어 3점슛을 허용하며 다시 10점차로 달아나는 상대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위기 상황 연세대의 선택은 3-2 지역 방어였다. 유기상이 탑에서 넓은 수비 범위를 소화하며 성균관대의 공세를 막아낼 심산이었다. 다만 코너에서 성균관대의 3점슛이 불을 뿜는 상황, 분명히 위험 요소는 존재했고 수비 변화 직후 정배권에게 3점슛을 허용(54-66)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연세대를 승리로 이끌었다. 해당 수비 형태의 위력은 승부를 결정 지은 4쿼터에 드러났다. 앞선 선수들이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스틸을 통해 성균관대의 외곽 패스를 끊어냈다.
올라온 수비력을 바탕으로 연세대는 4쿼터 시작 버저가 울린 후 경기 종료 4분 43초전 박종하의 3점슛이 터지기 전까지 성균관대를 무득점으로 묶었다. 해당 수비의 약점인 코너 3점슛 역시 더 이상 내주지 않았다. 그 결과 연세대는 4쿼터 우위(18-5)를 바탕으로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윤호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3-2 지역방어에 대해 “맨투맨 수비보다 선수들이 움직이는 거리가 짧다 보니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이 올라갔다. 외곽으로 나가는 패스를 끊는 것에 집중해보자는 말에 스틸 역시 2개 나왔다. 그리고 앞선 선수들의 힘든 상황에서 끝까지 상대 슈팅을 견제 한 것이 상대의 후반 슈팅 성공률을 끌어내린 것에 유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3-2 지역방어 역시 자신 있는 수비 형태다. 맨투맨 보다 선수들이 수비에 집중할 수 있는 형태라고 생각해 사용했고,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잘 이행했다’며 수비 형태 변화에 대한 설명까지 덧붙였다.
수비 형태 변화를 기반으로 경기를 뒤집고 결승 진출을 이뤄낸 연세대, 오는 14일 정기전에 이어 다시 한번 맞붙는 고려대와의 일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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