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점령한 불법주차 화물차..단속도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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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운전을 하다 보면 화물차들이 불법주차를 위해 도로를 점령하면서 위험한 순간을 경험한 분들 많으실 겁니다.
지자체들도 단속에 나서고는 있지만 등록된 화물차량에 비해 주차면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사실상 단속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운전자들도 시야를 가리는 화물차 밤샘 주차에 불안함을 호소합니다.
단속에도 화물차 밤샘주차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등록 차고지가 대부분 외곽이나 인접 시군에 있어 주거지와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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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밤에 운전을 하다 보면 화물차들이 불법주차를 위해 도로를 점령하면서 위험한 순간을 경험한 분들 많으실 겁니다.
지자체들도 단속에 나서고는 있지만 등록된 화물차량에 비해 주차면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사실상 단속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경섭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도로변을 따라 늘어선 화물차에 불법 주차를 알리는 계고장이 붙습니다.
형광 조끼를 입은 지자체 담당자들이 불법 밤샘주차를 단속하는 겁니다.
단속이 이뤄지자 화물차 안에서 잠을 자던 운전자가 급히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고, 단속을 피해 황급히 이동합니다.
▶ 싱크 : 화물차 운전자
- "할 수 없잖아요. 나도 먹고살려고 보니..나도 화물차 하고 있는데.."
자정부터 새벽 4시 사이에 화물차가 1시간 이상 주차하는 건 불법입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노란 번호판을 한 영업용 차량은 지정된 차고지에 주차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밤샘주차로 도로 한 편을 점거하고 있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에는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한 외국인 3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운전자들도 시야를 가리는 화물차 밤샘 주차에 불안함을 호소합니다.
▶ 싱크 : 운전자
- "위험하죠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으니까 사람이..깜짝 놀라서 박을 수 있으니까."
민원이 쏟아지면서 지난해에만 광주에서 4천 건 이상 단속이 이뤄졌지만 불법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박근환 / 광주 북구청 교통행정과
- "관내 취약지와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곳 위주로 해서 주기적으로 (해당) 구간에 대해서..화물차량과 여객자동차에 대해서 운행정지 또는 과징금 처분을 내리고 있습니다."
단속에도 화물차 밤샘주차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등록 차고지가 대부분 외곽이나 인접 시군에 있어 주거지와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올해 광주시에 등록된 화물차는 9만 대가 넘지만, 마련된 공영·민간 차고지는 1,100여 면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화물차 #밤샘주차 #광주광역시 #차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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