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작심' 비판…국내 부품사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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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공무원들의 아이폰 사용을 금지한 데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게임의 규칙을 바꾸려 한다며 직접 비판에 나섰고,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은 혹시나 매출이 떨어질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아이폰 금지령 보도로 애플의 시가총액 253조 원이 허공으로 사라진 뒤, 베트남을 방문 중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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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자국 공무원들의 아이폰 사용을 금지한 데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게임의 규칙을 바꾸려 한다며 직접 비판에 나섰고,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은 혹시나 매출이 떨어질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아이폰 금지령 보도로 애플의 시가총액 253조 원이 허공으로 사라진 뒤, 베트남을 방문 중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중국이 통상과 다른 이슈들에 대해 게임의 규칙을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 정부의 서구 스마트폰 사용 금지 같은 것 말이죠.]
애플에게 중국은 미국과 EU에 이어 3번째로 큰 시장으로 전체 매출액의 19%를 차지합니다.
우리 부품업체들도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아이폰의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은 올 상반기 매출액의 75%가 애플 관련 매출입니다.
신제품 아이폰 15 시리즈에 OLED 패널을 공급할 삼성과 LG디스플레이도 애플 관련 매출 비중이 크고, D램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아이폰 매출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일종의 경고일 뿐, 중국의 아이폰 금지 조치가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김동원/KB증권 리서치센터장 :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을 현지 생산하며 창출하는 일자리 수가 수백만 개에 달해 중국 실업률 급증과 부진한 내수 경기를 고려하면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부품업체 관계자는 "아이폰 매출 흐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중국 당국이나 애플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G : 김문성)
정연 기자 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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